-내 용-
여러분들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간략하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Q] : 오늘 박사님을 통해서 상당히 많은 내용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여기 병원에 다닌 지 4년 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당이 180 이상 나왔는데, 여기서 치료를 해서 정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여러 검사하는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받았을 때는 지금까지 소변 24시간 받는 검사를 한번 했을 때도 거품이 나왔을 때 단백이 나오거나 하는 이상에 대해 일체 의사가 얘기하지 않았고, 아주 관리를 잘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병원에 오기 전에는 제가 3-4일 정도 술을 마셨어요. 그래서 여기 와서 보니까 식전혈당이 식후혈당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제가 의사 선생님에게 사전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며칠동안 술을 마셨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고 얘기를 했더니, 복부에 무슨 검사를 해야 하고, 암뇨검사, 소변 24시간 검사 등 여러 가지를 주문해서 9월 3일에 또 오기로 했습니다. 원래 4개월에 한 번씩 왔었는데, 이번에는 2개월입니다. 결론은 4개월 동안 관리를 잘 해왔는데, 며칠 정도 연속으로 술을 마신 것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의사 개개인마다의 차이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떤 의사들은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의사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뭐라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술을 몇 번 그렇게 잡수셨다고 해서 크게 합병증이 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마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혈당입니다. 왜 그러냐면 만약에 당뇨병 환자에서 안주는 먹지 않고 술만 마시고 약을 먹었다고 하면 그것은 영락없이 저혈당이 옵니다. 잘못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술을 가급적 삼가셔야 합니다. 먹더라도 1-2잔 정도 잡수시는 건 괜찮은데, 과음을 했을 때는 위험합니다. 정상인 사람에서도 술만 마시면 저혈당이 옵니다. 그 이유는 술이 간에서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시키기 때문입니다. 간에서 당을 만들어야만 뇌에서 당이라는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은 당뇨 환자에서 가급적 삼가셔야 합니다. [Q] : 간단하게 얘기를 하라고 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제 담당의 선생님은 왜 그런가를 저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았고, 물론 많은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제가 그와 같은 과정을 얘기를 했는데도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제가 운동을 많이 합니다. 아침에 2시간 이상씩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했더니, 운동을 줄이시오, 뭐 하지 마시오, 이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만 얘기를 했습니다. 박사님처럼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으면 설득력이 있고, 제가 조심을 했을 텐데, 시간이 없다고 질문을 더 이상 못하게 합니다. [A] : 주치의 선생님에게 개별화된 것은 더 자세한 질문을 하셔도 됩니다. 또 다른 질문 없으세요? [Q] : 선생님, 신약으로 시판된 가브스(Galvus)라는 약이 있죠? 그게 신문을 보니까 아직 완전히 검증 된 것이 아니라고 나와 있던데, 괜찮은 건가요? 아직 시판된 지 4년밖에 안됐다고 하던데요. [A] : 지금 현재 FDA(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공인이 안 되기는 했습니다만, 유럽 쪽에서는 이미 다 사용을 하고 있고, 거의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 약이 시판이 되기 전에 거의 5-10년 동안 그 약에 대한 평가를 다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 그러면 가브스(Galvus)하고 무슨 약하고 같이 처방을 해야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습니까? [A] : 아까 말씀드렸던 메포민(Metformin)제제인 글루파(Glupa), 다이아벡스엑스알(Diabex XR)과 같은 약제들인데, 메포민이라는 것은 성분명입니다. 그 성분의 약이 다이아벡스엑스알로도 나오고 글루파로도 나오고, 글루코다운(Glucodown)으로도 나오는 겁니다. 그런 약들과 같이 쓰게 되면 보험이 되지만, 단독으로는 안 되고, 세 가지 이상의 약을 써도 보험적용이 안 됩니다. 우리나라의 보험 사정이 조금 더 좋아지면 보험 혜택이 더 늘어나겠죠. [Q] : 우리가 치료받는 선생님에게 이렇게 처방을 해달라고 얘기를 하면 되는 건가요? [A] : 그렇죠. 그렇기는 한데,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이 두 가지 약제로 처방을 하는 것이 혈당조절이 가능할지, 또 아마릴(Amaryl)과 같은 다른 혈당강화제를 추가해야 하는 건지, 가브스보다도 아마릴과 메포민을 써야 할지, 이런 다양한 처방에 대해서는 환자의 여러 가지 상태를 파악한 다음에 결정을 해야합니다. 무조건 모든 사람이 가브스와 메포민을 써야 되는 것이 아니고, 환자마다 그렇게 써야하는 여러 가지 상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Q] : 저는 동네 의원에서 처방을 받고 경구용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한달에 3번 정도는 아침 6시 30분 정도에 약을 먹게 됩니다. 복용 후 2-4시간 정도는 나른하고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한달에 2-3회 정도 되거든요. 지난달 말 정도에 단위를 조절해서 약을 먹었는데도 그런 증세가 있습니다. 그런 증상이 저혈당의 증상인지, [A] : 몇 시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신다고요? [Q] : 아침 6시 반 정도에 식전에 약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한 9시-11시 정도의 동안에 조금 나른하고 자리에 눕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Q] : 식사는 몇 시에 하시죠? [A] : 제가 한 7시 정도에 밥을 먹습니다. 그때는 운동을 안 하고 밥을 먹게 되거든요. [Q] : 아뇨. 식사 하시고 나서 운동을 안 하시나요? [A] : 네. 곧바로 직장에 일을 하러 나가기 때문에 운동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Q] : 나른할 때 뭐라도 조금 드시면 그런 증상이 없어지나요? [A] : 네. 그렇기도 해요. 사탕 같은 거 먹으면. [Q] : 그러시면 그것은 1-2번 나른하다고 해서 꼭 저혈당이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식곤증일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혈당측정기는 있으세요? 있으시면 그 때 한번 체크를 해보세요. 정확하게 혈당측정을 해서 확인 한 다음에 어떤 약을 줄인다든가, 식사량을 조금 더 늘린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혈당의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러니까 식전에 먹는 약을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시겠죠? [Q] : 선생님, 스트레칭하는 것과 걷는 것의 칼로리 소모량을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A] : 스트레칭도 스트레칭 나름인데, 우선은 걷는 것이 더 좋습니다. 스트레칭과 걷는 것 두 가지 다 하시면 좋겠죠? [A] : 그리고 식후에 하루에 3번씩 운동을 하라고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어떨 때는 하다가 말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저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좋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매일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오전에 운동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 점심 때는 운동을 좀 적게 해도 무방한가요? [A] : 운동을 좀 나눠서 하시면 안 될까요? [Q] : 저도 나눠서 하려고 하는데, 그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보니까 식후에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볼일 보다가 식후 30분 후, 1시간 후에 하면 혈당이 별로 안 내려가고, 바로 하는 것이 현저히 혈당이 내려가던데. [Q]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가급적이면 약을 적게 쓰거나 인슐린 치료를 안 하고 싶어서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키는 것 같은데, 그게 정 어려우시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번 더 약을 먹는 다든가 인슐린을 맞는 방법으로 가야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질문하신 분이 인슐린 분비가 많이 떨어져 있으신 것 같아요. 담당의사가 그렇게 얘기 안 하던가요? (예. 당뇨가 좀 오래 되서) 당뇨가 오래 되면 오래 될수록 췌장의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년, 15년 되면 인슐린을 거의 2-3번 맞아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겨요. 그러니까 초기에 혈당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혈당조절을 하지 않으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는 망가지게 되어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인슐린을 맞게 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요새는 미국 같은 사회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 빨리 인슐린을 써서 혈당조절을 하자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인슐린을 빠른 시점에 한번 맞아서 평생 조절을 잘 하면 2-3번 맞을 필요가 없는데, 인슐린을 안 맞고 약으로 어떻게 견뎌 보려고 하다가 혈당조절이 안 되면 나중에는 결국 인슐린을 2-3번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1번 맞기도 힘든데 2-3 맞게 되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인슐린 치료도 빨리 하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물론 누가 인슐린 맞고 싶겠어요? 그러나 앞으로 5-10년 뒤를 생각해서 빨리 인슐린을 맞아서 췌장의 기능을 적당히 보전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최근의 경향입니다. [Q] : 간이 나쁜 사람은 약을 투여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나요? [A] : 사실 전 세계적으로 교과서에는 간이 나쁘면 인슐린을 쓰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이 어느 정도로 나쁘냐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에 지방간이라고 했을 때는 약을 써야 합니다. 이 당뇨병 때문에 지방간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만이 오게 되고요. 그럴 경우에는 우리가 약을 써야 하는 경우가 되는 것이고,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차는 등 아주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인슐린을 써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약들이 간에서 대사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하지만 간이 나쁠 때는 약이 대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약의 농도가 너무 높게 올라간다든가 하면 약에 대한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간이 나쁠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인슐린을 쓰자는 것이고, 간의 좋고 나쁜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저희가 조절을 하고 약제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Q] : 오늘 교수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질문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제가 진료를 받는 과에서 그러더군요. 아예 6개월 치의 약을 가져가면 너무 많으니까 그러지 말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서 수치를 뚝 떨어뜨려놓은 다음에 식이요법 등을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오늘 아침에 매스컴을 보니까 어떤 사람이 수술을 해서 당뇨를 치료 했다는 얘기를 우리 집사람이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도 수술을 하라고 그러던데,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A] : 첫 번째 질문은 환자에 따라서 약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썩 좋지가 않고, 당화혈색소의 수치가 6-7%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인슐린을 쓰는 수가 있어요. 지금처럼 인슐린을 써서 혈당을 정상화한 다음에 나주에 1년 뒤, 6개월 뒤에 다시 약으로 변경해서 조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혈당 조절이 안 됐을 경우이고, 혈당조절이 약으로도 잘 되서 당화혈색소가 6.5-7미만으로 잘 관리가 된다면 꼭 인슐린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질문은 수술이라는 것이 어떤 수술을 말하는 건지 제가 알 수가 없는데요. (위 절제술이요) 아! 위 절제술이요? (아침에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그것은 이제 아주 비만한 사람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왜 그러냐면 위라는 것을 떼어낸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는 위 절제술을 하실 분은 거의 없으신 것 같은데, 여기서 말하는 비만한 사람이라는 게 보통 뚱뚱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아까 사진에서도 봤죠? 도저히 그 사람은 먹는 것을 조절할 수가 없고, 그런 경우에는 위로 내려가는 통로를 적당히 막는다든가, 위를 좀 잘라서 먹는 것을 줄이게 만들어서 비만을 치료함으로써 당뇨병을 조절한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비만치료만 잘 해도 당뇨는 없어지는 경우가 최근에 많이 있습니다. 여기 뚱뚱한 분들도 몇 분 계시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약 먹지 않고 운동, 식이요법 잘 해서 체중조절 해보세요. 제 환자 중에서는 약 안 먹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위 절제술이라는 수술이 필요한 것이지, 멀쩡한 사람 위 절제를 했다고 그게 당뇨가 싹 없어진다면 누가 그 수술을 안 하겠습니까? 다 하겠죠. 수술이라는 것이 그런 수술도 있고, 췌장이식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당뇨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지가 않습니다. 처음에 얘기했죠? 다들 얼굴생김이 다르듯이 당뇨도 개개인이 다 달라요. 여자/남자, 뚱뚱한 사람/마른 사람/배만 나온 사람, 젊은 사람/나이 많은 사람 등 다 다르고, 인슐린이 얼마나 나오는지, 그 정확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어떤 약제와 인슐린을 선택하는지는 다 다릅니다. [Q] : 저는 교수님 환자인데요. 란투스(Lantus) 인슐린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복 전에 먹는 약과 란투스와의 시간 관계가 어느 정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30분 후에 약을 먹습니다. [A] : 무슨 약이에요? [Q] : 당뇨약이요. [A] : 당뇨약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생각이 안 나시면 어떻게 생겼는지 말씀해 주세요. [Q] : 두 알 먹습니다. 하얀 약하고, 작고 빨간 약이요. [A] : 빨간색 약이면 뭐가 있을까. [Q] : 아니, 빨간색이 아니라 분홍색이요. [간호사] : 아반디아(Avandia)인 것 같습니다. [A] : 란투스를 쓰면서 아반디아는 내가 안 쓰는데. 질문하신 분께서는 식사를 하시면서 약을 드셔도 됩니다. 꼭 30분을 지키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사는 식사 전에 바로 맞고요. 지금 당화혈 색소가 얼마에요? [Q] : 7.1이요. [A] : 그러면 잘 되고 있는 거예요. 7-6.9까지 떨어뜨려 보도록 노력해 보세요. 아셨죠? 옛날에는 그랬습니다. 약은 식사하기 30분 전에 먹어라, 30분 후에 먹어라 등 그런 경우가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그걸 지키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식사를 언제 할지 모르는데, 30분은 금방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여러분들 약 드시는 분들 있으시면 식사하면서 먹어도 되고, 식사 하자마자 먹어도 됩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세요. 꼭 식사 전에 먹어야 할 약은 따로 있습니다. 아까 얘기한 글루코바이(Glucobay), 베이슨(Basen) 같은 약은 식사 전에 먹어야 되고, 메포민이라는 약제는 식전-식간-식후 아무 때나 먹어도 됩니다. 그게 소화장애가 좀 있는 약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또 아마릴(Amaryl), 다오닐(Daonil), 디아미크롱(Diamicron) 같은 약제는 식사 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을 하시면 약을 못 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요. [Q] : 제 딸이 22살인데 동네 병원에서 검사를 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5.0 정도로 당은 없다고 하는데, 소변에서 단백뇨가 약간 나오지만 거기 선생님 얘기로는 이정도는 상관 없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22살인데 조금이라도 단백뇨가 나오는지, 다시 여기 와서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 건가요? [A] : 당뇨환자가 아니라고요? 예. 당뇨는 아니고, 단백뇨가 조금 나오는데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왜 조금이라도 나오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A] : 그렇게 나오는 것은 사구체염일 때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당뇨인 경우에만 꼭 단백뇨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당뇨하고는 상관없이 콩팥에 있는 사구체(絲球體)라는 곳에 만성 사구체염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에 면역질환으로 인해서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희 과보다는 신장내과로 가셔서 정확하게 24시간 소변에 의해서 단백뇨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또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지 등을 봐서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할 겁니다. 조직검사를 하게 되면 원인이 무엇인지 대개 밝혀집니다. 그랬을 때 치료약제가 결정이 되는 것이죠.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당뇨가 없을 경우에는요. [Q] : 그렇게 조금 나와도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은 건가요? [A] : 그렇죠. 모든 병은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진행이 되어 버리면 상당히 어려워지거든요. [Q] : 제가 선생님에게 진료를 보고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수치가 안 좋아서 약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어떤 콜레스테롤이 안 좋을 때 약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A] : 그건 나쁜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까 그 수치가 100 미만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그 수치를 70까지 떨어뜨리라고 되어 있어요. [Q] : 그리고 제가 미끄러지면서 주저 앉아서 통증 때문에 정형외과를 갔는데 척추협착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고, 제가 한약을 먹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처방해 주신 당뇨약하고 한약을 먹으려고 합니다. 계속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딱 한재만 먹으려고 하는데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A] : 한번 한약을 잡수시면서 혈당을 측정해 보시면 좋겠는데, 혹시 혈당 측정기 있으세요? [Q] : 없어요. [A] : 요즘에는 가격이 싸니까 측정기 하나 구입을 해서 측정을 해보세요. 대부분의 보약계통의 한약은 당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약은 조금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 [Q] : 그러면 침 맞는 것은 어떨까요? [A] :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침을 대개 소독을 하지 않고 놓거든요. 그냥 남한테 놓은 것을 또 사용하죠? 일일이 알코올로 소독을 하나요? [Q] : 알코올로 닦아주시기는 하던데요. [A] : 몸만 닦지 침은 소독을 안 할 텐데요. 침을 자꾸 맞다보면 잘못해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맞는다고 하더라도 위생관리가 잘 되어있는 한의원에서 맞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맞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 네. 말씀 감사합니다. [Q] : 아이들의 경우에 수치를 재줄 때 일반인 사람과 똑같은 당뇨수치를 가지고 검사를 하나요? [A] : 그럼요. 아이들도 다 똑같습니다. [Q] : 아이들이 당뇨병이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인데, 언제부터 검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 대개 사춘기 이후부터 합니다. 사춘기 이전에는 합병증이 잘 안 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 이후부터는 꼭 해주셔야 합니다. [Q] : 그러면 집에 있는 혈당측정기를 사용해서 재주면 되는 건가요? [A] : 그렇죠. 대개는 증상이 물을 자꾸 찾는다든가 자꾸 소변을 본다든가 하면 금방 의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사회자] : 다른 질문 없으세요? [Q] : 제가 남편 대신 와서 질문을 합니다. 남편이 전화로 급하게 물어봐달라고 해서요. 입원했던 환자인데, 아침에 공복혈당이 186으로 조금 높았어요. 식후 2시간은 200이 됐거든요. 그리고 점심을 아직 먹지는 않았는데, 식전에 재니까 69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뚝 떨어졌는지 모르겠어요. 노보넘(Novonorm)이라는 약을 먹고 있는데, 그 약을 1mg 더 추가해도 괜찮은지 여쭤보고 싶다고 합니다. [A] :아침 공복이 186, 식후 2시간이 200. 그 다음에 점심식사 직전이면 식후 5시간 이후죠? 69로 떨어졌나요? (네) 그러니까 아침에 노보넘 1mg을 잡수셨겠죠? (네) 왜 그렇게 떨어지지? [Q] : 노보넘 2mg까지 먹으면 더 떨어지겠죠? 안 되겠죠? [A] : 네. 69까지 떨어진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노보넘 때문인지, 아니면 점심식사 후에 운동을 좀 했다든가, 인슐린 맞는 것은 없죠? [Q] : 있어요. 란투스(Lantus) 맞고 있어요. 밤에 맞으면 한밤중에 저혈당이 올까봐 아침에 맞으라고 하셨어요. [A] : 그런데 아침 공복이 꽤나 높은데요. 인슐린은 몇 단위 맞아요? [Q] : 22단위요. 20단위에서 조금 높였어요. [A] : 그러면 노보넘은 먹지 않고 한번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혈당이 그렇게 늦게 나타날리는 없을 것 같거든요. 란투스 인슐린을 조금 올리시고, 언제 한번 저에게 들렀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합니다. 69라는 것은 책정을 잘못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혈당 증세가 있었다고 합니까? [Q] : 저혈당 증세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보통 70 정도만 되도 저혈당 증세가 나타난다고 겁을 내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A] : 잘못 측정했는지도 모르니까 확인을 한번 해야 할 것 같아요. 한번 빠른 시간 내에 들러보시라고 전해주세요. [Q]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Q] : 아까 질문했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어서 간단하게 질문하겠습니다. 제가 새벽 3시 반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아침운동을 6시-6시 20분 정도 하고, 집에 오면 6시 30분 정도에 아침식사를 합니다. 현재까지는 공복에 그렇게 많이 운동을 해도 탈이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식후에 운동을 하라고 하시는데, 식전에 운동을 하는 것과 식후에 운동을 했을 때의 혈당이 떨어지는 차이점은 어떻게 다를까요? [A] : 큰 차이는 없는데,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상인 사람도 아침 공복에 혈당이 낮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운동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죠. [Q] :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A] : 그러면 하셔도 되요. 그런데 식후에 대개 혈당이 높습니다. 식후혈당이 식전혈당보다 높으니까 식후에 운동을 하시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데, 어떤 약제를 썼느냐에 따라서 조금 차이점은 있습니다. [Q] : 제가 어느 때는 정상, 어느 때는 위험한 혈당이 나오니까요. [A] : 대개 운동하고 나서 혈당 체크하면 얼마 정도 나오세요? [Q] : 저번에 여의사 선생님이 했을 때는 정상으로 했을 때 100, 밥 먹고도 120-125 정도 나왔어요. [A] : 그건 좋은 거예요. 지금 하고 있는 대로 하셔도 되겠어요. [Q] : 그런데 이번에 의사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약을 바꿔줘서 한번 먹어보는 거예요. 두 달 후에 다시 여기를 와야 하니까요. [A] : 그러니까 두 달 후에 그 전의 데이터와 비교를 해봐야겠네요. 우리나라 의사가 약 10만명 정도 되는데, 다 다를 겁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조금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질문 없으신가요? [Q] : 저혈당이 74에서 69 정도 나온 경우가 있는데, 그 정도 나오면 위험한가요? [A] : 그 정도는 위험하지 않은데, 그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그 이하로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 저혈당을 50 이하라고 하는데, 혈당이 지속적으로 200이었다는 사람을 한번에 80, 100까지 떨어뜨리게 되면 그 사람도 저혈당이 와요. 100은 저혈당이 아니잖아요. [Q] : 그런 사람은 얼마나 지난 후에 저혈당이 오게 되나요? [A] : 어떤 약제를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건 인슐린 양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고, 먹는 혈당강화제의 양이나 운동하는 방법 등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얘기를 할 수는 없죠. [사회자] : 그러면 질문 없으신 건가요? [Q] : 저는 식후에 운동을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해서 보통 오전이나 오후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효과가 없어요? [A] : 대개 1시간 정도 하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그 사람의 혈당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죠. 아마 본인이 아실 거예요. 운동을 어느 정도 하면 얼마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체크를 해보면 알 수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은 이틀에 1번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1주일에 닷새만 해도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아요. 그건 여러분들의 뼈, 심장, 혈관 등 모든 곳에 좋기 때문에 너무 과격하거나 과도하게 하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적어도 1시간 정도 하신다면 여지없이 보약이 될 것 같습니다. 보약 먹을 필요 없습니다. 운동이 가장 좋은 보약이에요. 여러분들 운동하고 나서 그 다음날 보세요. 생활에 여러 가지 활력이 달라질 테니까요. 제 환자 중에 88세 되신 할머니가 있는데, 그분이 수영을 하루에 2km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