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Q] : 아까 말씀하시기를 혈압이 130-80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상이 되면 약을 먹어야 합니까? [A] : 네. 그 이상이 되시면 드실 수가 있고, 당뇨환자의 또 하나 특징은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소변에 단백뇨(蛋白尿, albuminuria)라고 하는 것이 나오게 되면 신장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특수한 혈압약을 쓰게 됩니다. 나는 정상인데 왜 의사는 혈압약을 주느냐? 그건 혈압약이라기보다는 특수한 혈압약에는 콩팥 보호효과가 있어서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Q] : 제가 직장암 3기인데, 항암치료를 받을 때마다 보니까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치료가 한 번 더 남았는데, 혈당수치가 제 평생 처음으로 500까지 올라갔어요. 이런 현상이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 원래 일어나는 것인지, 제가 며칠 전만 해도 인슐린을 맞아도 당 조절이 안 되서 새벽 4시까지는 130까지 조절이 됐다가 6시에 갑자기 33까지 내려갔거든요. 이렇게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이고, 마지막 한 번 항암치료가 남았어요. 그리고 제가 원래는 1일, 2일 날 수술을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당뇨 전단계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당뇨환자가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아까도 말씀드렸죠? 혈당이 200이 넘으면 당뇨병이라고요. 현재 당뇨병 상태이고, 통상의 경우에는 2가지 원인으로 당뇨가 생긴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수술 전에 당뇨 전단계이셨고, 두 번째는 항암치료를 하는 중에 혈당을 많이 올리는 약이 들어갑니다. 약제에 들어가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에 의해서 혈당이 오를 수가 있는데, 정상인 사람도 올라요. 그렇지만 500까지 오르셨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미 당뇨병이 있으셨어요. 지금 상태는 당뇨병이고, 혈당조절이 현재 30에서 500까지 왔다갔다하면 조절이 안 되거든요. 그런 상태는 안 되니까 저희 당뇨병센터에 한번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병동에서 보겠습니다. (당뇨병센터 병동으로 연결을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치료를 하니까 나만 고생이고, 아침에 죽을 뻔 했어요, 34까지 내려가서.) [사회자] : 저희가 병동에 협진의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 : 저희가 함부로 봐드릴 수가 없어요. 주치의가 허락을 해줘야 볼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볼 수가 없습니다. [Q] : 저는 당뇨가 생긴 지 한 20년 됩니다. 그래서 17년 전부터 세브란스 병원에서 당뇨 치료를 다니다가 망막에 합병증세가 있어서 치료를 받았고, 심혈관 시술도 받았고, 신장에 문제가 있어서 뇨관에 암이 있어서 2007년도에 수술을 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항암치료를 받을 때 저는 잠을 못 자거든요. 그것들이 당뇨하고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고, 그 다음에 단백뇨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적게 나오다가 많이 나오다가 하는데 요즘은 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리고 약을 먹고 있는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다른 치료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 환자분은 당뇨병이 20년 되셨고, 망막증은 당뇨 때문에 생긴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심혈관 질환도 어느 정도 당뇨가 기여를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뇨관암이라고 하셨죠? 그건 당뇨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보통은 눈하고 콩팥하고 합병증이 같이 오기 때문에 신장이 어느 정도 합병증이 온 상태에서 단백뇨가 나오는데, 뇨관암하고는 사실 무관하고요. 또, 잠을 못 주무신다고 했는데 당뇨환자가 혈당 때문에 잠을 못 자거나 하지는 않고, (현재 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인슐린을 맞고 있습니다. 아침 식전에 16단위, 저녁 때 10단위를 맞고 있거든요. 그래서 항암치료만 겹치지 않으면 충분히 인슐린을 줄일 수가 있어요. 운동요법 같은 걸 해서 인슐린을 줄일 수도 있고 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음식물을 적게 섭취하다 보니까 이기지를 못하겠어요. 그래도 식사는 꼭 하고 있고, 당수치는 잘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단백뇨가 나오고 잠을 잘 못 자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고, 콩팥에 단백뇨가 나오는 것은 첫 번째, 혈압약 중에 단백뇨를 억제하는 약을 쓰게 되어있고, 두 번째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을 하셔야 하고, 그 다음은 신장외과 선생님하고 상의를 좀 하셔야 할 사항이고, (제가 혈압이 좀 높습니다.) 그것은 콩팥을 봐주시는 선생님이 보셔야 합니다. 콩팥의 한쪽이 고장 나면 혈압이 높아지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항암주사인데, 잠을 잘 못 주무시는 건 항암주사 때문에 역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있어요. 그것 때문에 역하게 못 드시는 건데, 너무 식사량을 줄이시면 기력이 없어져서 치료를 못 받으세요. 일단 드시고 싶은 것 드시고, 인슐린을 높여서 따라가셔야지 혈당 잡겠다고 하시다 보면 항암치료를 못해요 체력이 바닥납니다. [Q] :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평상시에 160-170 정도 나오다가 1시간 정도 운동을 하게 되면 90-97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식사를 한 끼 하고나면 확 올라가서 150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그렇게 기복이 심한 이유가 뭔지 궁급합니다. 또 운동을 하는 것은 식후에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식전에 하는 것이 좋은지, 하루 중 어느 시기가 좋은지 알려주세요. [A] : 혈당의 변동폭이 심하신 것 같아요. 운동을 하시면 뚝 떨어졌다가 식사를 하시면 올라가고요. 운동을 하시고 너무 허기지셔서 과식을 하셨을 확률이 조금 높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식사를 좀 줄이셔야 할 것 같은데요.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허기가 지는데 그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하신 운동시간에 대해서인데요. 보통 식후에 하시는 것이 좋은데 식후 바로 하시는 것은 소화에 안 좋을 수 있으니까 식후 20-30분 정도 있다가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복에 하실 수도 있는데, 혈당량이 너무 센 경우에 아침 공복에 운동을 하시다가 쓰러지시는 분도 가끔 있어요. 아침 식전에 운동을 하는 게 어떤지 물으셨는데, 당뇨병 환자가 뇌졸중이 많거든요? 새벽에 너무 추울 때 운동을 하면 위험하죠, 혈압이 높아지거나 하면. 보통 식후에 20-30분 있다가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 당뇨에 의해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까? [A] : 당뇨 자체로는 부종이 오지 않고, 첫 번째는 당뇨 때문에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 콩팥합병증으로 부종이 올 수 있고, (신장은 전에 검사를 했는데 건강하다고 했거든요.) 신장이라는 것, 신장검사가 피검사로 하는 것은 좀 진행이 된 다음에 나와요. 피검사로만 콩팥기능을 평가하게 되면 진행이 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제일 정확한 것은 24시간 소변이죠. 하루 종일 소변 한 방울도 빼놓지 않고 다 모아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한데, 대신 힘들어요. 그래서 한 번 측정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오차가 좀 있습니다. 또 하나 부종의 원인은 인슐린을 맞을 때 가끔 부종이 오는 분도 있어요, 당뇨약 때문에요. [Q] : 저는 위암이 1년 정도 됐는데 지금 약을 먹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이 조절이 잘 안 되서 두 번째는 약을 좀 올렸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슐린을 바로 맞아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바로 인슐린 치료로 들어가도 되는지요?) [A] :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인슐린 치료에 대해서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Q] : 저는 당뇨가 있고 간암환자입니다. 경구용 당뇨약을 썼는데, 듀파락이라고 하는 약물이 있어요. 그런데 이 약이 잘 안 들어서 인슐린으로 바꿨는데, 인슐린을 안 맞다가 맞으니까 거의 조절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또 경구용으로는 안 되는지, 인슐린 주사 이외에 당뇨를 잡을 수 있는 건 없나요? [A] : 질문하신 요지는 인슐린을 맞다가 경구용 약제로 바꿀 수 있느냐는 것이고, 또 하나는 환자분이 간이 좋지 않으세요. 간이 혈당조절에 굉장히 중요한 장기입니다. 간하고 근육하고 지방세포가 혈당조절에 굉장히 중요한 장기인데, 간이 고장 나시면 혈당조절이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드시는 약이 대부분 간에서 대사가 됩니다. 간에서 분해를 하고 몸 밖으로 내보내는데, 그 기능이 떨어지니까 혈당조절이 잘 안되죠. 그럴 때 인슐린 주사를 해주는 것이 정답인데, 그러면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슐린을 맞다가 경구용 약제로 바꿀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약의 단위수가 되겠죠. 인슐린을 어느 정도 맞느냐가 중요합니다. 얼마 맞으세요? (12단위인가 8단위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12단위, 8단위 정도면 혈당이 안정만 되면 몇 개월 있다가 바로 먹는 약으로 바꾸실 수 있고, 보통 20단위가 넘어가면 바로 먹는 약으로 바꾸기는 어렵다고 되어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보시면 먹는 약으로 바꿀 수 있을 거에요. (제가 다른 병원들도 다녔었는데 한 번도 당뇨에 대해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보라는 말을 아무도 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다가 여기 와서 좀 입원을 했는데, 경구용 약이 말을 안 듣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4-5일째 인슐린 주사를 맞는 건데, 그거는 또 조절이 잘 되네요.) 간이 안 좋으면 혈당조절이 안 될 수가 있고, 그때는 단기간에 걸쳐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인슐린 주사를 맞으시고 좀 좋아지면 드시는 약으로 하실 수 있을 거에요. 기다려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Q] : 저는 어제 아침 공복에 채혈검사를 하고, 갓 식후에 재검사를 해서 당화혈색소가 6.5%가 나왔거든요. 또 혈압도 정상이고. 그런데 잠을 제대로 못 자는데, 그거는 눈에 뭐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원인인 것 같아요. 또, 특별히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없고, 주기적으로 많이 걷고 있습니다. 어제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그 전에 2007년도 7월에 검사를 했을 때 보다 3년 정도 지난 지금 많이 좋아졌는데, 약을 좀 더 올려서 강화를 시켜 놓으라면서 먼저 약은 줄이고 이번 약은 올려서 주겠다고 하는데, 약을 먹는 제 입장에서는 좋아졌으면 그 약을 그대로 써야지, 제 생각에 약을 자꾸 올려 먹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 이 자리에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A] : 저한테 진료 받지 않으셨죠? 제가 주치의가 아니라서 답변을 드리기가 힘들어요. 그것은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깊은 내용을 제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고, 우선 질문하신 분 같은 경우는 당뇨환자 중에서는 상위 5% 안에 드는 양호한 상태입니다. 조절이 잘 되시는 분이고, 눈에 뭐가 이렇게 떠다니는 것은 당뇨합병증이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안구에 생긴 병인 것 같고, 안과진료를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Q] : 혈압은 정상이고, 밥도 잘 먹고, 식생활도 다 잘 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관리를 잘 하면 완치가 되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A] : 아까 말씀드렸죠? 당뇨는 완치를 하는 것이 어렵고,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목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목표치는 7%미만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6.5% 미만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질문하신 환자분은 6.5%죠? 합병증은 거의 안 생기실 것 같은데요. 지금 이대로 하시면요. (합병증은 오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건가요?) 계속 꾸준히 하셔야 합병증이 오지 않겠죠. (예. 무슨 말인가 잘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Q] : 질문 있습니다. 제 집사람이 12월 30일에 이 병원에 입원을 해서 지금까지 있습니다. 원래 당뇨환자인데, 그 전에는 집에서 일반병원으로 통원 하면서 약을 처방해서 먹었습니다. 병명은 췌장염으로 와서 지금까지 있다가 5월 4일에 최종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한 이후로 혈당조절이 안 돼서, 지금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사하고 나면 350까지 올라가고, 오후 3-4시에는 57까지 내려갑니다. 다음 주에 퇴원을 할 것 같은데, 집에 가서 혈당관리를 어떻게 해야 제일 좋은지 설명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원래 당뇨 없으셨죠? (원래 당뇨가 있었습니다.) 원래 있으셨어요? (예. 이번에 아프기 전에요.) 이번에 수술할 때 췌장을 얼마나 떼어내셨어요? 다 떼셨나요? 아니면 조금 남겨두고 떼셨나요? (배를 갈라서 완전히 긁어냈는데, 관을 5-6개 넣어서 1개 남은 것을 CT를 찍으니까 염증이 전혀 줄어들지 않아서 최종으로 외과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혈당조절이 안 되는데, 이번 주말에 퇴원을 할 예정으로 교수님이 말씀을 하실 거라고 하는데, 아직 말씀은 없으셨지만 다음 주에는 퇴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혈당조절을 집에 가서 어떻게 관리를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혈당이 50에서 350까지 널뛰기를 하시면 이번 주에 퇴원 못하실 것 같은데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인슐린입니다. 혈당을 낮춰주는 호르몬이 인슐린이고, 높게 해주는 호르몬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글루카곤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게 다 췌장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췌장에 염증이 와서 수술을 했다고 하셨죠? 수술을 해서 다 떼어내시면 인슐린이 하나도 만들어질 수 없어요. 췌장은 10%만 남아도 어느 정도의 기능을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전부터 당뇨병이 있어서 췌장의 기능이 좀 좋지 않았고, 게다가 수술까지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인슐린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글루카곤이라는 인슐린을 올리는 호르몬도 나오지 않으니까 식사를 하시게 되면 300-400까지 올라가고, 공복을 하시게 되면 조금만 식사가 늦어도 혈당이 50미만으로 떨어질 거에요. 굉장히 심하게 오죠? 이런 분들에 있어서의 정답은 인슐린을 하루에 4번 맞거나, 아니면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시는 것이 방법이에요. 거의 소아당뇨병에 준해서 치료를 하셔야 되고, 무엇보다 옛날에 췌장 수술을 하신 분들이 가장 크게 사고가 나는 원인이 췌장에 원래 병이 재발하는 것 보다는 저혈당이 오는 겁니다. 저혈당을 조심하셔야 하는데, 외과선생님이 봐 주시기는 조금 힘들 것 같네요. 협진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집으로 가셨다가는 며칠 안에 저혈당이 올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희가 한번 봐드릴게요. [Q] : 저는 당뇨가 온 것은 한 20년 정도 됩니다. 한 5년 전부터 약을 먹다가 인슐린 주사를 맞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인슐린 주사를 맞으니까 괜찮다가 저녁 때 굉장히 혈당수치가 높게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침/저녁 두 번으로 나눠서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은 7시 반 정도에 먹고 저녁도 7시 반 정도에 먹는데, 먹고 나서 오전 10시 반 정도에 저혈당기가 느껴지고 그 다음에 저녁에도 12시 반 정도 돼서 저혈당기가 느껴집니다. 내 본인 생각으로는 음식을 많이 안 먹었다고 생각을 할 때도 저혈당이 나타나고, 상당히 많이 먹었다고 생각이 될 때도 저혈당이 나타나서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걸 어떻게 측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는 운동효과에 대해서 약 1시간 걷는다고 하면 그것이 음식으로 치면 어느 정도의 칼로리가 되는지 알려주십시오. [A] : 사람마다 다 다르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드릴게요. 지금 맞고 계신 인슐린은 어떤 것을 쓰고 계세요? 인슐린 이름이 뭐에요? 휴마믹스(Humalogmix)를 쓰고 계신 것 같은데, 그 인슐린은 초속효성이 섞여 있어요. 중간에 초속효성이 섞여있기 때문에 식사하시기 전에 바로 맞으시죠? 인슐린이 좀 세지네요. 초속효성 작용시간에 겹쳐있어서 인슐린의 양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쓰시는 인슐린을 바꾸고 경구용 약제를 병합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고,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 인슐린 용량을 줄이면 공복혈당이 상승하실 것 같아요. 그건 좀 어려운 문제네요. 저희가 다시 협진을 하든지 해서 봐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의 답은 사람마다 다 다른데, 저는 그냥 설명을 할게요. 보통 마라톤 42.195km를 뛰고 나서 소모되는 칼로리가 삼계탕 한 그릇 먹으니까 똑같아 지더라 하는 겁니다. 운동의 효과는 사실 칼로리 소모의 효과가 아니고 우리 몸의 조직을 인슐린에 대해서 민감하게 해주는 효과가 큰 겁니다. 그거 자체만으로 혈당이 떨어지지는 않고, 한 번 운동을 하게 되면 약 48시간 동안 근육이나 지방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해진다고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인슐린의 약발을 잘 듣게 해주는 것이 운동의 효과입니다. 칼로리를 계산하면 얼마 되지 않아요 [Q] : 제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밥을 좀 많이 먹어도 운동을 많이 하면 소화가 되고 칼로리가 소모가 되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식사량을 줄여서 조절을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까? [A] : 지금 줄이시면 저혈당 오실 것 같은데요. 점심식사를 줄이시면 이따가 취침 전에 저혈당이 오실 거에요. 지금 인슐린을 그대로 하시면서 식사량을 줄이시면 저혈당이 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인슐린을 조금씩 아침하고 저녁에 줄여보시는 게 한 가지 방법이고, 이 때 공복혈당이 상승할 수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다시 인슐린을 바꾸고, 경구용=드시는 약제를 조합을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주치의 선생님이 계시면 바로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고, 선생님이 없으면 저희가 협진을 해드릴게요. [Q] : 저희는 아버지가 당뇨였고, 제 생각에 저는 내당능이 아닐까 혼자서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기도 뭐해서 그냥 집에서 생각날 때마다 혈다을 재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먹었을 때는 약 200정도 나올 때도 있었어요. 공복혈당은 괜찮은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덜 먹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하나요? [A] : 첫 번째는 부모님 쪽에 한 분이 당뇨병이 있으시면 본인이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대략 20%를 그냥 가지고 시작을 해요. 다른 사람은 0%부터 시작을 하지만요. 두 분 다 당뇨가 있을 때는 40%의 확률을 가지고 시작을 하죠. 그러니까 유전성이 굉장히 강한 병이에요. 그렇다고 양친이 다 당뇨병이라고 해서 본인이 100%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 나름인데, 지금 질문하신 분의 경우는 내당능장애가 아니고, 200이 넘으면 당뇨라고 했잖아요. 질문 주신 분은 당뇨병 상태에요. 식사량에 따라서 변화가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서 제대로 검사를 하셔야 되고, 집에서 재는 혈당측정기의 맹점은 전혈측정입니다. 간편하게 재기 위해서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서 나오는 피를 측정합니다. 병원에서 재는 것은 팔뚝에서 뽑죠? 바로 재는 것이 아니고, 원심분리기라는 기계를 돌려서 위에 뜨는 것만 가지고 측정을 합니다. 전혈로 측정할 경우에는 사실 여러 가지가 섞여서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수치가 낮게 나와요. 그래서 대부분 기계가 어느 정도는 보정을 해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측정하는 것과 병원에서 측정하는 것을 비교하면 집에서 측정하는 것이 낮게 나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를 하시면 더 높을 수도 있고, 당화혈색소를 빨리 보셔야 할 것 같아요. [Q] : 여러 가지 피검사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병원에도 별 말이 없어서. [A] : 그렇게 애매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설탕물을 드셔야 되요. 75g 드시고 30분/60분/90분/120분 공복으로 총 5번 피검사를 하시고 당화혈색소를 보시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죠. 만약에 600이 넘으면 질문하신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식사와 운동뿐만 아니고 약을 써야 될 수치에요. 200이 넘으면 안 되거든요. 합병증 검사도 같이 바로 하셔야 됩니다. [Q] :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당검사를 하려면 여기서 피를 빼서 하잖아요. 그것도 있지만 췌장검사도 합니까? [A] : 췌장검사라고 하는 것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당검사는 피검사로 할 수 있어요. (제가 접수를 하고 가려고 하는데, 저는 2년 정도 돼서 약을 먹고 있는데 치료가 안 된다고 하니까 다시 한번 검사를 해서 여기서 약을 타다 먹으면 치료가 될까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완치가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완치가 안 된다고 지금 말씀을 하시니까. 저는 초기여서 치료가 될 줄 알았거든요. 선생님이 운동 부지런히 하고 살만 빼면 낫는다고 했거든요.) 당뇨가 낫지는 않고, 당뇨 합병증이 안 생기신다는 얘기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피검사를 해서 LDH수치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까? [A] : LDH는 간 쪽이고, 췌장에서 보시는 것은 C- 펩타이드(C-Peptide)라는 것이 있어요. C- 펩타이드라고 인슐린 자체를 측정하는 것이 있는데, 인슐린을 맞고 있는 분들에게는 인슐린 측정이 의미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C- 펩타이드라고 우리 몸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지를 측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회자] : 질문이 더 있으신가요? [Q] : 발병한 지 2달 정도 돼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약을 먹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혈당을 잰 경우에는 90이었습니다. 아침식사로 잡곡밥을 5숟가락 정도 먹었어요. 그러고 나서 30분 있다가 재보면 120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녁 먹고 30분 있다가 재보면 130-140 나와요. 수영 갔다 와서 자기 전에 재보면 90 정도가 나옵니다. 그러면 지금 먹고 있는 약을 계속 먹으면 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 일단 혈당은 좋으시네요. 정상혈당이 90 정도죠. 100이 넘지 않는 70에서 100 사이가 정상인데, (약을 먹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밥을 5숟가락만 적게 드시는 게 힘들다면 식사량을 높이시고, 약도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를 해주세요. [사회자] : 거의 질문을 다 하신 것 같은데요. 마무리해도 괜찮으시겠죠?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해 주신 교수님께 박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