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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연세대학교 교육방송국 YBS 아나운서 최준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백혈병이 어떤 병인지 그리고 그 치료과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백혈병이란 급성 백혈병을 말하는데요. 급성 백혈병이란 혈액에서 발생된 암으로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가 조절할 수 없이 증식하는 병을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질환은 면역력을 감소시켜 각종 감염을 일으키고 지혈 기능을 약화시켜 잦은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백혈병은 세포의 종류에서 따라 크게 골수성 백혈병과 림프성 백혈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임상 경과에 따라서는 급성와 만성으로 분류됩니다. 각각의 치료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항암 치료와 이식을 통해 병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백혈병의 증상과 그 병이 의심될 경우 거쳐야 하는 진단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혈병의 증상은 다른 병과는 달리 명확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증상만으로 병을 진단하기는 어려운데요. 주로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기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피검사를 실시하게 하는데요.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게 나올 경우 백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에 이유 없이 반점이 생기거나 코피 등 잦은 출혈이 있는 경우도 백혈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 외에도 잇몸 비대나 간비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증상들은 본인이 느끼기에 쉽지가 않고 백혈병이 아닌 다른 병에도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피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치를 확인해야만 확실히 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혈병이 의심될 경우 일단 피검사를 통해 백혈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검사에서 일반인보다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골수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골수 검사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수 검사 전에는 먼저 골수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검사 부위는 골반의 양쪽으로 국소마취제를 사용하여 마취하며 처음에는 따끔하지만 곧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마취가 끝난 뒤에는 생검 바늘로 골수의 피와 조직을 약간씩 뽑는데요. 이때는 눌리는듯한 느낌이나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사를 하는데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가 끝난 뒤에는 지혈을 위해 4-6시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렇게 검사를 마치게 되면 본격적인 치료 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명 항암 치료인데요. 환자는 몇 차례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이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백혈병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이식이 필수적인데요. 구체적인 항암 치료 과정과 이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암 치료는 대체로 2회 이상 이루어집니다. 1회의 항암 치료 후 골수의 안의 아세포의 비율이 5%이하로 떨어질 경우 이를 완전관해라고 부릅니다. 항암 치료를 할 때 마다 환자는 완전관해가 되었는지를 검사받게 되는데요. 이러한 관해 유도 및 공고 요법을 통해 완전관해에 이르는 동안 환자는 이식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 기간 중에 환자는 이식을 위해 형제들과 조직형이 일치하는지를 검사받게 되는데요. 만약 일치하지 않을 경우 타인과의 조직형을 검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환자들이 치료를 받은 도중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왜 가슴에 주사 바늘을 꼽는가 하는 것인데요. 그림에서 보는 것이 바로 그 바늘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중심 정맥관인데요. 이 관을 팔이 아닌 가슴에 꼽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항암제를 투여하기 위한 통로로써의 역할 때문입니다. 또한 영양 공급도 이 관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특별히 이와 같은 과정이 팔이나 기타 말초 혈관을 통해 이루어질 경우 혈관 염증이나 괴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중심정맥에 이 관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급성 백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질문 몇 가지들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급성 백혈병의 원인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암이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그 원인은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물어보시는 게 유전이 되냐? 원인이 무엇이냐? 이런 것을 물어보시는데 사실 유전이 된다라는 증거는 아직까지는 밝혀져 있지 않고 대부분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데 그 원인 또한 아직까지 잘 규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이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마 조만간에 이 원인이 밝혀지면서 아주 좋고 안전한 약들이 개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급성 백혈병은 물론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그러나 치료가 완전히 다 되는 완치라는 개념은 치료가 종결된 5년 이후에나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얘기고요. 급성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회의 항암치료와 일부 환자분에서 골수 이식을 병행해야지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일단은 한두 번 항암 치료를 하고 관외 상태가 됐다라는 얘기를 드리는데요. 관외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암세포가 없다라는 것이지 완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외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한 추가 적인 항암치료나 골수 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환자분들이 다 똑같은 항암 치료를 받게 되는데 어떤 분들은 경과가 굉장히 좋으시고 어떤 분들은 경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많이 질문들을 하시게 됩니다. 백혈병이 같은 이름의 백혈병이라 하더라도 그 특징이 다양합니다. 백혈병 자체의 염색체 이상이라든지 유전자의 변형에 따라서 백혈병의 예후가 다 다르게 되어있고 진단 당시의 환자의 상태, 나이나 폐렴이 동반됐는지, 출혈이 동반됐는지에 대한 환자분의 상태가 백혈병의 치료에 대한 결과를 우리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큰 원인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병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여러분께서 저희 세브란스 의료진을 믿고 그 과정을 충실히 따라오신다면 어느새 병은 완치되어있을 겁니다. 다음에는 치료 이후에 관리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