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좀 전 슬라이드 상당히 인상적이던데요, 저도 처음 봤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을 자꾸 만들어야지 홍보가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첫 강의가 원래 심장 협심증이었죠? 두 번째로 제가 당뇨에 대해서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 변동이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먼저 하는 것이 옳은 것 같기도 해요. 실제로 당뇨환자에 있어서 결국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심장 쪽일 것이거든요. 요즘에는 심장병도 심장의 병이 아니고, 대사질환이라고 하죠. 결국 이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중풍 등 모두 같은 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당뇨병은 글쎄요. 지금은 정년퇴임 하신 저의 허갑동 교수님이 보실 때는 그랬다고 해요. 당뇨환자가 별로 없었답니다. 우리 세브란스 병원에 당뇨환자가 입원을 하면 내과 의사들이 구경을 갔대요. 당뇨환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그런데 막상 가보면 별 차이가 없거든요. 그래서 뭐 당뇨병도 똑같네.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그 당시에는 외국에 공부하러 외국에 가면, 그 당시는 미국 정도만 해도 대부분 대사, 내분비 대사라고 하면 당뇨가 주였거든요. 그때 가서 연수하던 분들이 미국에서 열심히 당뇨를 공부해서 한국에 가면 써먹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게 불과 30년 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급격하게 당뇨가 많아진 이유는, 당뇨를 포함한 이런 대사질환의 역사가 길어야 50년, 짧게는 30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사회가 자꾸 문명화 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다 보면, 사람이 더 오래 살기 때문에 당뇨가 올 수도 있겠고, 또 우리가 과학발전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오히려 육체적인 활동의 감소 등을 통해서 이런 만성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자, 그래서 실제로 이 병의 증가폭이나 앞으로의 중요성에 비해서 다소 홍보가 덜 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도 혹시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만성질환의 단골메뉴가 꼭 당뇨병이에요. 이렇게 대중매체에서 당뇨병이 나오기 시작한지가 몇 년 안됐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한해가 다르게 이 중요성들이 많이 홍보가 되고 실제 임상적으로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언론매체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 오신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오신 분들에게 제가 당뇨병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텐데, 물론 여러분들이 이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사실 불가능할 거에요. 아마 본인이나 주위 분들에게 해당이 되는 부분은 몇 가지라도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당뇨병을 설명하고, 당뇨병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쓰고 있는 약제는 어떤 것인가, 합병증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그리고 기타 상식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당뇨병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여기 보시면 보라색으로 나온 것이 가장 많이 증가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2000년하고 2010년, 불과 10년 동안 세계적으로 약 50% 정도 당뇨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봐요. 그것에 비해서 이렇게 보라색으로 보이는, 쉽게 말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훨씬 더 많은 수의 당뇨병환자들이 생길 거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당뇨병이라는 것이 사회화 병적이라는 것, 즉 식사 습관이라든지 문며의 이기를 접하는 것들과 거의 같이 간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 당뇨병환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이 당뇨병이 부자병이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정확한 의미로 보면 부자병은 아니고, 부자가 될 때 생기는 병입니다. 옛날에 우리가 먹을 것이 별로 없었고, 아무래도 육체적인 활동이 많아야 할 때는 당뇨병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먹을 것이 충분하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러 가지 과학문명의 이기를 이용함으로 인해서 육체적인 활동이 부족해진 상황이 왔기 때문이죠. 지금 중국 같은 경우도 굉장히 나라가 전체적으로 부유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구가 워낙 많으니까 전체 인구라기보다는 일부 소수의 아주 부가 많이 축적되고 있죠. 지금 중국에서는 굉장히 당뇨병이 중요한 관심사라고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중국 공산당원이 그렇게 당뇨병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의 그 많은 인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공산당원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거든요. 거꾸로 말하면 내가 부유해지면서 올 수 있는 병이 당뇨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뇨병의 심각성이 차츰 많아지고 있는데요. 남자/여자를 보면 당뇨병이 사망률에 상당히 중요한 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혈당이 높아서 그 이유 때문에 그냥 사망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당뇨병이 있으면 주로 결국은 뇌혈관이나 심혈관, 또는 암 등을 통해서 사망하기 때문에 실제로 전체 사망원인을 본다면 당뇨병은 중요한 기초질환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요즘 그런 통계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개 평균 약 40세 내지 50세에 당뇨가 오면 평균 여명이 10년 정도 준다고 되어 있어요. 물론 이것은 그냥 대충 봤을 때 의미하는 것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관리를 잘 하면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당뇨병이라고 하면, 말은 당(糖)/뇨(尿)지 않습니까? 포도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면 당뇨 있는 분들이 자꾸 소변 색깔이 탁해지거나, 자꾸 거품이 생기는 것에 예민한데, 사실 그럴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은 예를 들어서 우리가 혈당이 있으면 소변에서 걸러내지 않습니까? 마치 채처럼, 피를 한번 걸러냈다가 다시 흡수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것들은 채로 걸러냈다가 내가 필요한 것은 다시 재흡수를 합니다. 포도당 같은 경우는 우리 몸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이것을 잃고 싶지 않죠. 그래서 우리가 정상혈당일 때는 소변으로 일단 나와도 다시 재흡수를 하기 때문에 당뇨가 아닌 사람은 당이 소변으로 나올 확률은 거의 없죠. 물론 일부 유전병이 있지만, 그것은 매우 드문 병입니다. 그래서 혈당이 너무 높으면 이게 소변에서 걸러졌다가 다시 흡수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혈당이 높으면 결국 넘쳐나는 포도당이 소변으로 나오게 되죠. 보통 혈당이 150-180 정도가 넘으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나올 수 있다고 되어있어요. 대개 180 내지 200 정도. 자, 그렇다고 하면, 내가 200까지는 안되고 150이 쭉- 계속된다면 소변으로 잘 안나올수 있어요. 내가 소변으로 포도당이 나온다, 안나온다는 큰 의미가 없고, 물론 쉽게 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긴 하지만요. 또 하나는 혈당이 아주 높지 않고는 소변으로 그렇게 많이 빠져나오질 않아요. 그리고 흔히들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거나, 색깔이 진해지는 것을 당뇨로 걱정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 우리가 단백뇨(蛋白尿)가 있으면, 콩팥이 나빠져서 단백뇨가 있으면, 물론 굉장히 많이 진행 되서 단백이 많이 나오면 거품이 많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탈수가 돼서 소변으로 농축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소변 색깔이 노란게 있죠? 그것을 크레아틴(creatine)이라고 하는 건데, 우리가 대변을 보면 대변도 노랗게 나오지 않습니까? 비슷한 개념으로 그 노랗게 나가는 물질이 소변으로 노랗게 나가는 것입니다. 일정량, 하루에 내보내는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가 물을 적게 먹으면 농축이 되기 때문에 진하게 나올 수 있는 거에요. 물론 우리가 소변에 좀 문제가 있을 때,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내가 오히려 소변이 진하게 될 때는 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더 옳을 겁니다. 우리가 흔히 옛날에는 3다(多), 3가지가 많다고 했죠. 다뇨(尿)=소변이 많아지는 거죠. 그 이유는 혈당이 너무 높으면 당이 소변으로 나가기 때문에 포도당이 그냥 소변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고 물을 끄집고 나갑니다. 그러니까 포도당도 손실이 오지만 물도 같이 손실이 오거든요. 그래서 소변양이 많아지는 겁니다. 자, 소변으로 물도 많이 나가고 섭취한 에너지도 나가기 때문에 자꾸 허기지겠죠.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또 소변으로 물이 많이 배출되니까 갈증이 나겠죠. 그래서 이렇게 3가지가 많다고 되어있는데, 이 현상은 다른 증상이 아니고 혈당이 높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당뇨환자라고 해서 전부 3다 현상이 있느냐? 사실은 별로 없어요. 대부분의 당뇨환자 초기 증상은 좀 피곤한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당뇨환자들은 경미한 증상, 몸이 좀 피곤하다는 그 정도의 증상. 실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 현재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5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해요. 거꾸로 말하면 나머지 50%는 실제 당뇨가 있는데도 자기가 당뇨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뇨라는 것이 인식이 될 때, 특히 체중이 과다하다든지, 또는 체중이 많이 늘었다든지, 특히나 가족=부모님이나 형제, 경우에 따라서는 자제분까지 당뇨가 있을 경우, 또는 당뇨와 관련된 고혈압이나 중풍, 심장병이 있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당뇨가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거죠. 그런 사람들은 증상하고 무관하게 혈당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뇨병은 실제로는 복잡한 병이에요. 왜냐하면, 저희가 당뇨병을 보다 보면 좋은 것 중의 하나는 혈당조절이 잘 안되도 이것이 의사 책임이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환자들이 해야할 부분이 훨씬 더 많거든요. 우리가 어떤 혈당을 놓고, 그 환자에게 어떤 약을 주면 혈당이 딱 조절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거든요. 여러분 생각을 해보세요. 혈당이라는 것들이 내가 먹는 음식물, 언제 섭취할 것인지, 얼마나 섭취할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그 다음에 내가 운동을 하느냐 안하느냐, 또 내 생활 습관이 어떠냐에 따라서 혈당은 천차만별로 변하거든요. 우리가 어떤 약을 줘서 어떤 효과가 난다. 그것은 상당히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굉장히 다양한, 뚱뚱한 사람과 마른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다 다양한데, 진단은 굉장히 간단해요. 그냥 공복일 때 혈당수치가 120이 넘는 것이 딱 2번만 되면, 당뇨라고 진단을 합니다. 굉장히 간단하죠? 그 다음에 아무 때나 피검사를 해서 200이 넘으면, 당뇨병을 진단해버립니다. 이 이유는 혈당이 그렇게 쉽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어마어마하게 단 것을 많이 먹는다든지, 갑자기 살이 찐다든지, 그런 경우에 한방에 올 것 같지만, 그렇게 오지 않아요. 그 이유는 뭐냐면, 포도당이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에너지죠. 그 에너지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 내 몸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잘 조절이 돼서 나와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웬만큼 먹어도 손실이 없죠. 다 내가 살이 찔 수 있는 거에요. 그런데 이런 인슐린을 분배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그 때부터는 결국 혈당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완전정상이라고 하면, 공복혈당이 최소한 100 이하로 봅니다. 100 이상부터 125까지는 당뇨병 위험군이죠. 대개 그 기간이 5년 내지 10년 걸린다고 되어있습니다. 꼭 당뇨상태가 아니더라도 공복혈당이 126이 넘으면 당뇨지만, 예를 들어서 나이가 40세 정도 되는 사람이 혈당이 110이다. 그리고 가족력에 당뇨병이 있다. 그럴 경우에 그냥 두면 100% 당뇨가 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끔 이 얘기를 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는데, 가끔 보면 부모님이 당뇨가 있을 때 자제분들이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죠? 저는 이제 열심히 보는데, 사실 말은 잘 안해요. 문슨 말이 하고 싶냐면 대개 부모님이 당뇨 있는 분들은 그 자제분이 이미 당뇨병의 소인을 않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자,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 세대 간에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발생 연령이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약 20년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 세대에서 만약 60세에 당뇨가 왔다면 그 자식은 약 40세 정도에 와요. 그게 바로 유전적인 소인입니다.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뚱뚱해질 수 있고, 어떤 상황이 왔을 때 더 나쁜 쪽으로 갈수가 있어요. 물론 부모가 다 당뇨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식에서 올 수 있는 당뇨의 위험은 많지가 않아요. 50% 정도에요. 거꾸로 말하면 50%는 멀쩡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당뇨가 올 수 있는 50% 정도까지도 자기가 노력여하에 의해서 당뇨가 안올 수 있어요. 예방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특징 중에 차이는 딴 거 없고요, 그냥 뚱뚱해 지는 거에요. 부모님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시대적인 배경 때문에 그렇게 뚱뚱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 당뇨가 오지만 그 자식은 훨씬 더 음식이나 환경이 풍요롭기 때문에 쉽게 뚱뚱해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당뇨 있는 분들, 자제분들이 여러 가지 식사나 운동, 체중관리가 당뇨병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 혈당은 딱 당뇨가 온 다음에는 이미 무르익은 거니까 그 전단계에서 예방을 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혈당을 강력하게 떨어뜨리는 약을 굉장히 많이 선호했죠. 당뇨가 점점 오래되면 될수록 최근에는 단순하게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보다도 다른 여러 가지 문제, 예를 들어서 혈압을 조절한다든지, 고지혈을 조절한다든지, 혈관을 보호하는 약을 쓴다든지, 이런 다양한 약을 써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치료를 하자는 것이 최근의 개념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약들은 굉장히 고가의 약들이죠. 굉장히 고가의 약들이기 때문에 미국 같은 나라, 유럼 같은 나라도 그런 고가의 약들을 과연 보험으로 인정을 해줄까 이런 애매한 문제죠. 최근의 경향은 뭐냐면, 해주자는 겁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치료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심근경색이라든지 심부전, 중풍, 심지어는 말기 신장질환으로 투석을 하게 되도, 아무리 당뇨가 있다고 해도 치료기술이 좋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살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합병증이 온 다음에 사는 것은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거죠. 국가적으로 보면 돈 낭비이고, 개인적으로 보면 얼마나 삶이 아깝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이제는 합병증을 아예 처음부터 막자는 강력하고 적극적인 경향이 미국을 포함해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그렇게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럼 혈당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그냥 중간 에너지죠. 인슐린에 의해서 조절이 되고요. 우리가 그 섭취하는 에너지는 모두 다 포도당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고기를 먹어도, 넘쳐흐르는 고기는 포도당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 몸에는 포도당의 형태로 저장되어있지 않아요. 아주 조금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그 밥이 탄수화물 형태로 저장되어 있지 않고 기름으로 저장되어 있어요. 고기를 먹는데 내가 예를 들어서 적절한 필요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그 단백질의 아미노산이 내 몸의 아미노산으로 저장이 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먹어버리면 전부다 기름으로 갑니다. 여러분들 예를 들어서 회식 같은 데 가서 고기 1인분 적당히 먹었다면 제일 좋죠. 극단적으로 만약 고기를 7인분 먹었다면 그게 다 고기로 남느냐? 전부 다 기름으로 가요. 우리 몸에는 항상 이런 근육을 포함한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이 계속 순환을 합니다. 순환하기 때문에 내 몸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탄수화물로 탁 있다가 나가고, 기름을 먹으면 기름으로 있다가 잘 나가고 하지 않아요. 우리 몸에 지방이 보통 젊고 건강한 사람은 체중의 20-23%라고 합니다. 좀 나이가 들면 지방이 더 늘어나는 데, 예를 들어서 체중을 약 70kg으로 따지면 지방이 약 16-7kg 되요. 굉장히 많은 양입니다. 그 많은 지방양이 수일 이내에 다 바뀐다고 합니다. 그 말은 뭐냐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사라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여러분들 뼈 있죠? 이 단단한 뼈가 한번 만들어지면 계속 그대로 있을 것 같죠? 대개 1년에 약 20% 정도가 새 뼈로 바뀐다고 되어있어요. 그만큼 우리 몸에 일어나는 현상들은 내 몸에 있는 지방 등 모든 것들은 굉장히 활발하게 조절되고 있어요. 그래서 내가 뚱뚱하거나 뭔가 문제가 있다, 그러면 내가 이것을 회복하지 못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만 노력하면 수개월 이내에 우리 몸의 모든 대사가 다 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적극적인 개념으로 내 몸을 관리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슐린이라는 것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인데요. 당연히 혈당이 높아지면 많이 나오겠죠. 근데 혈당을 떨어뜨린다는 효과를 단순하게 혈당이 떨어지는 게 아니고 인슐린에 해당하는 어떤 약을 먹었을 때 혈당이 조절이 된다는 말은 피 속에 있는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공복혈당이 만약 200이라고 쳐봐요. 100이하가 정상혈당인데. 그럼 200 이상이라는 그 사람은 영양이 충분하고 에너지가 피 속에 충분한가?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그 피 속에 있는 혈당들이 세포 내로 들어가서 실제로 세포가 먹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혈당이 높다는 것은 내가 이용을 못하는 것이지, 영양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죠. 대개 우리가 혈당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자꾸 허기지게 됩니다. 자꾸 먹게 되요. 그럼 혈당은 더 올라가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내 몸의 세포는 더 이용을 못하는 겁니다. 거꾸로 혈당이 높을 때 자꾸 허기가 들면 밥을 더 먹는 것이 아니고 운동을 하거나 다른 치료를 해서 그거를 이용하는 쪽으로 가야하겠죠. 그렇죠? 그런 개념입니다. 자 당뇨병은 보통 제2형 당뇨병이 제일 많죠. 간혹 제1형 당뇨병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요거는 당뇨병 전단계를 말하는 거고, 최근에 임신성 당뇨가 많아지고 있어요. 임신성 당뇨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말하는 제2형 당뇨병이 많아지는 것과 사실은 대개 비슷합니다. 우리가 당뇨병이 많아지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오래 살게 되고, 자꾸 운동도 부족하게 되고 비만해질 수 있고, 그런 문제들. 지금 최근에 임신도 그런 경향으로 가는데요. 출산을 하는 나이가 많아지고, 많아지다 보니까 뚱뚱해질 확률도 높아지고, 그래서 이 임신성 당뇨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임신성 당뇨가 추정하건데 약 5-10%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해요. 굉장히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임신성 당뇨를 한번 경험한 사람은 두 번째로 당뇨가 올 확률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또 하나, 이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사람은 아이를 출한하고 나면 대개는 정상으로 돌아오죠. 근데 이 사람이 결국은 당뇨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적게는 50%에서 80%까지 되요. 거의 당뇨가 온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러니까 안오게끔 예방을 하면 되겠죠. 혹시나 주위에 이런 분들이 있으면, 꼭 조언을 해 주시고요. 간혹은 유전병이 있습니다. 1형 당뇨는 예전에는 이것을 소아당뇨라고 했는데요, 인슐린을 분비하는, 이것을 베타세포라고 하는데, 이 안에 세포들이 있는데 우리가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이 세포가 자꾸 박살이 나서 결국은 전부 없어지는 게 제1형 당뇨병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거의 절대적으로 인슐린을 가지고 추론을 하게 됩니다. 대개 여러분들이 볼 기회는 없을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제2형 당뇨병이죠.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원인이 2가지에요. 하나는 인슐린 분비가 약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효과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 2가지 요소가 반드시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보는 2형 당뇨병의 병인은 인슐린이 부족하고, 또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지는 겁니다. 양도 모자라고, 효과도 떨어지는 거에요.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겁니다. 뚱뚱한 사람은 대개 이 효과가 떨어져 있어요. 뚱뚱한 사람은 인슐린이 나와도 작용이 떨어집니다. 상대적으로 마른 사람들은 인슐린 분비 자체가 약한 겁니다. 그래서 대개는 치료반응이 달라지게 되요. 자, 물론 이 2가지 원인을 반드시 가지고 있지만, 인슐린 분비가 상대적으로 더 약한 사람은 이것을 보충해 주는 치료가 더 주가 되는 것이고, 인슐린의 효과가 더 떨어지는 사람은, 예를 들어서 식사나 운동, 체중관리, 인슐린 효과를 좋게 만드는 약을 주로 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들 환자를 보다 보면,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무슨 약이 좋다는데 그것을 써야하지 않느냐? 라고 하는 말은 전혀 맞지가 않는 말이에요. 그 사람에 따라서 약을 쓰는 상황이 전혀 다르거든요. 여러분 쉽게 생각해 보십시오.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운동 많이 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쓰는 약이 다 똑같은 수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한테 맞는 약이 있는 것이지 내가 뭐 특별하게 당뇨인데 좋은 약, 이런 것은 없습니다. 또, 흔히들 보시면 TV에 보면 광고에서 어디에 좋다 그러면 또 몇 달 간격으로 모르시는 것 같아요. 한 번 와서 어떤 분이 이 A라는 건강식품이 괜찮냐? 그러면 그 이야기가 몇 달 갑니다. 그럼 또 몇 달 지나면 다른 보조식품은 좋냐? 이런 얘기를 묻는데,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요, 좋은 약들이 굉장히 많이 개발이 되있고, 그 사람에게 맞는 약을 쓰는 겁니다. 몸에 좋겠지 라고 생각해서 돈 많이 쓰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경제적으로 아까운 얘기에요. 그런데 돈 좀 쓰고 효과가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부분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자꾸 먹는 것으로 해결을 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거에요. 몸에 좋다는 것을 먹어서 나쁠 건 없겠죠. 그것도 먹고, 운동도 잘 하면 되지만, 대개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을 잘 안해요. 어떻게 먹어보고 해결을 하려고 하죠. 그렇죠? 그런 것을 좀 조심하셔야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슐린 분비가 왜 떨어졌느냐? 유전적인 요인도 많고, 사실은 잘 몰라요. 인슐린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은 뭘까? 역시 유전적인 소인이 있지만, 비만적인 요인이 상당히 중요한 원인으로 되어 있고, 이 비만은 요즘에는 단순 비만에 대해서는 말을 잘 안하지 않습니까? 복부비만 자꾸 이야기 하죠. 복부비만에 대해 자꾸 이야기 하는 이유가 뭐냐면, 개념이 거기서 나왔어요. 예전에 스모 선수들 있지 않습니까? 스모 선수들 체격 늘리기 위해서 매일 밥 먹고 자고, 밥 먹고 자고, 운동하고 그것만 반복하잖아요. 그래서 체중이 150kg, 200kg 되도 실제로 그 사람들 보면 혈당도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이고, 고지혈증도 없고, 그러거든요. 그것이 개념입니다. 그 사람들은 많이 먹기는 하지만 운동을 무진장 많이 해주기 때문에 주로 피하지방이 발달해 있고, 내장비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스모 선수가 건강하다는 것은 아니에요. 어쨌거나 우리 몸의 체중이 똑같이 늘어나도 그게 어느 부위에 있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면 그냥 뱃속에 있으면 나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점점 의학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어요. 우리가 왜 그러면 복부비만이 자꾸 생기고 말초비만이 생기는지 다 하나씩 하나씩 근거가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들이 자꾸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비만이 중요한데, 그래서 이 육체적인 활동도 중요하죠. 운동이 또 왜 중요하냐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는데 인슐린이 작용하는 부위는 몇 군데 안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근육이에요. 그리고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에너지를 이용하는데 가장 무게가 많은 것이 근육이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여러분들 심장이 있어요. 심장이 조금 흥분하면 뛰겠지만, 그렇다고 1번 뛸 거 10번 뛰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근육은 달라요. 여러분들 운동하고 가만히 있을 때하고, 매일 정기적으로 운동했을 때, 이 균육이 작용하는 역할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 거에요. 쉽게 말하면, 여러분들 근육이 있으면 근육 안에는 모세혈관들이 박혀있는데, 운동 안하는 사람들의 근육은 다 닫혀있습니다. 갈 필요가 없으니까. 그런데 운동을 하게 되면 그 안에 있는 모세혈관이 다 열려요. 굉장한 거죠. 또 하나, 여러분들 우리 몸에서 이용을 하지 않았을 때 가장 퇴화되기 쉬운 게 근육이에요. 여러분들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심장이 일을 안할 수 있나요? 멈추면 죽잖아요. 근육은 달라요. 골격근은 내가 이용 하냐 안하냐에 따라서 무진장 개발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규칙적인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고, 실제로 우리가 운동을 규칙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 우리가 이틀에 1번은 하는 게 좋겠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뇨병에 관해서는 유전적이 소인이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최소한 이틀에 1번 정도, 20분에서 40분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면 거의 유전적인 소인이 없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떤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유전적인 결함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내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그런 유전적인 소인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만큼 운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최근에 우리나라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잖아요? 그 다음에 나이가 들면 그럴 수밖에 없고, 기타 약물 등이 있을 수 있어요. 관리목표는 혈당관리입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음식 골고루 먹고, 필요하면 약을 쓴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 중요한 하나가 예전에는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에 이렇게 되어 있어요. 당뇨를 처음 진단 받으면, 최소한 6개월 정도는 식사, 운동, 또는 뚱뚱한 사람들은 체중감량을 시도해 보고 그래도 혈당이 높을 때는 약물을 쓰라고 되어 있어요. 지금도 아마 그렇게 되어 있을 거에요. 이제는 그런 것들이 의미가 없어졌어요. 왜냐하면 이게 점점 질별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모든 과학이나 문명이 좋아져서 오래 살게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 평균수명이 60세였다. 그러면 혈압도 대충, 혈당도 대충 치료를 하면 됐죠. 근데 이제는 80세까지 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더 관리를 잘하면 결국은 좋다 라는 개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생활요법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말라는 거에요. 그러면 이 생활요법이 중요하지 않느냐? 제일 중요하죠. 제일 중요하지만 이거는 이거대로 의미가 있는 거고, 약물은 약물대로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본인이 약을 안먹어도 될 정도로 관리가 되면 좋지만, 구태여 우리가 운동을 더하고 더하고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거죠. 그래서 모든 것은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적당히 하는 것이 항상 중요한 겁니다. 그 다음에 당뇨는 동반질환이 많으니까 그걸 관리해야 할 거고, 합병증도 우리가 예방하는 쪽으로 가야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자가 혈당 측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간혹 여러분들이 저한테 와서 묻는 것 중에 하나가 혈당이 좀 안맞는다는 얘기를 합니다. 안맞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정식으로 측정하는 피는 “혈장”이라고 하죠. 피에는 대개 45% 정도의 세포성분이 있어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같은 그런 세포성분이 있죠. 그리고 나머지는 “혈장”이죠. 국물이에요. 우리가 혈당이라는 것은 그 혈장에 있는 포도당의 농도를 혈당이라고 해요. 근데 이런 간이 검사는 전혈, 전체 피를 다 뭉개서 평균 혈당을 내는 겁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뽑아 쓰는 혈당하고 같을 수가 없어요. 대개 비슷하게 맞기는 맞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 간이 혈당은 정식 혈장 혈당보다 10-15% 낮은 것으로 되어 있어요. 공복 혈당이. 식후 혈당은 좀 오를 수 있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딱히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중요합니다. 혈당을 측정 해 보는 것이 자기 생활습관을 계산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늘 여러분이 확인 해 보는 것이 좋죠. 아무래도 확인하고 나면 마음이 달라지니까요. 그러나 아주 정밀도에 의해서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당화혈색소=HbAlc 라는 것이 있는데요. 사실 저도 환자 보면서 이 이야기는 잘 안합니다. 왜냐하면 자꾸 말이 많아지면 힘드니까요. 자, 우리가 보통 혈당이라고 하는 것은 수시로 변해요. 예를 들면, 내가 지금 혈당이 높다가 가끔 신경 쓸 일 있어서 한 번 화를 내고 나면 혈당이 금방 올라갑니다. 혈압도 마찬가지죠. 그것은 우리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오는 호르몬들이 혈당과 혈압, 이런 것을 다 올려요. 순간에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혈당이라는 것은 내가 안정될 때의 혈당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수시로 조금 변동사항이 있죠. 그래서 우리가 평균적으로 혈당이 어떻게 조절 되는가를 보기 위해서 주로 이 검사를 합니다. 당화혈색소. 여러분 혹시 모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병원에서 다 하고 있어요. 말씀만 안 드릴뿐이지. 그래서 이 수치는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해줘요. 그래서 대부분 그런 경우가 많은데, 당뇨환자가 혈당만 딱 좋으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수치 등 다 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외래에서 혈당은 높은데 의사가 괜찮다고 그러고, 어느 때는 혈당은 좋은데 의사가 안좋다고 그러고. 혼돈이 올 때가 많을 거에요. 그런데 그것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런 당화혈색소, 고지혈증, 간수치 등 모든 걸 다 종합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혈당이 그 때만 조금 오른거 같지만 전반적인 관리가 잘 되있다는 것은 보면 알 수가 있거든요. 가끔 그런 분이 있죠? 물론 소수에 불과하겠지만, 밥을 열심히 먹다가 피검사 하러 가야될 때가 되면 한 일주일 전부터 입맛이 딱 떨어지고, 운동 열심히 하는 분들 있죠? 그래서 이제 혈당이 좋게 가면 의사한테 좋은 소리 나올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의사가 나는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나오잖아요. 그게 바로 이 모든 것들이 잘 조율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혈당보다도 장기적인 혈당 검사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고혈압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당뇨로 왔기 때문에 당뇨약 드시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는데, 다분히 많은 분들이 이 혈압이 높아서 약을 쓰기 시작하면 굉장히 거부감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조금만 더 있다, 조금만 더 있다, 거부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자기가 싫으면 못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기다려 드리는데, 그 개념도 역시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당뇨가 어떤 문제가 생겨서 혈당이 당뇨 수준까지 올라가는 데 보통 5녀 내지 10년이 걸리는데, 고혈압 역시 마찬가지에요. 이것도 하루아침에 오는 병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내가 현재 고혈압인데 좋아질 확률은 매우 낮아요. 그리고 이미 그 고혈압 전단계에서 상당히 머물렀기 때문에 지금 현재 혈압이 높으면 그냥 높은 거에요. 기다려 봐서 조금 나아지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또 올라가는데. 그런 개념이 중요하고, 또 하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전에는 혈압이 높아서 혈압약을 쓰면 부작용이 많았거든요. 예를 들면 불임이 된다든지, 뭐가 된다든지 하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그렇지 않냐하면, 지금 이런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 이런 계통의 약들은 세계적으로도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이에요. 이런 약들은 함부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항암제나 항생제처럼 단기적으로 좀 써서 효과가 있으면 끝나는 약이 아니에요. 이 약은 한번 써서 효과 있으면 10년, 20년, 죽을 때까지 쓰는 약입니다. 그만큼 안정성이 입증되어 있지 않으면 약이 개발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나오는 약들은 굉장히 안전하기 때문에 이 약을 쓰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좋은 게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콜레스테롤치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 있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요즘 많이 홍보가 돼서 환자분들도 가끔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요새 하도 홍보가 많이 돼서 환자들이 의사한테 와서, 좋은 콜레스테롤이 얼마냐? 나쁜 콜레스테롤이 얼마냐? 라고 딱 어렇게 질문을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개는 병원에서 이 검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자꾸 의료보험이 내려 삭감이 되니까요. 근데 어쨌거나 알고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알 필요는 있다고 봐요. 이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콜레스테롤인데 당뇨가 있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하시는 분들은 대개 100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되어 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조금 올리는 것이 좋겠다. 최근에는 이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약도 나왔는데, 그 효과는 조금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 다음에 중성지방치가 높을 때는 기본적으로 이 계통의 약을 쓸수는 있습니다.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약을 쓸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복부비만, 아까 말씀드린 인슐린 효과가 떨어져 있는 상태 즉,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이런 상황이 겹쳐있기 때문에 우선은 이럴 경우에는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서 저절로 중성지방을 떨어뜨릴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이 좋아요. 급한 것이 아니거든요. 물론 약도 쓰고 운동도 하면 더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가 어느 정도 운동이 적절한가 모니터를 하기 위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우선 기다려 봅니다. 우선 운동을 좀 더 해보는 쪽으로 하고요. 지방간인데요. 여러분들 최근에 지방간이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비알코올성이죠. 지방간이 올 수 있는 가장 많은 원인은 비만하고 당뇨거든요. 알코올은 빼고요. 물론 알코올도 많이 오겠지만. 알코올을 빼고 지방간이 많이 오는 가장 큰 원인은 비반과 당뇨병이에요. 그래서 이런 지방간이라는 것은 복부비만, 또는 중성지방이 오는 것들, 운동부족, 인슐린 효과의 감소 등 다 이렇게 맞물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간혹은 지방간이 있으면 간세포가 정상보다 더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간수치가 올라갈 수 있죠. 그래서 간혹은 약을 써서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치료를 합니다. 그러면 간수치가 떨어지죠. 물론 그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간세포가 자꾸 파괴되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그 파괴시키는 것들을 없앤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자꾸 지방간이 오는 상황을 피해가야지, 간이 뚱뚱해져서 간세포가 자꾸 파괴되고 있는데 그것만 막음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특히 운동이 중요하고, 술 많이 드시는 분들은 술을 줄여야 할 겁니다. 이런 겁니다. 지방이 자꾸 차서 간세포가 자꾸 파괴되는 현상이 일어나요. 그 다음에 당뇨병 약드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시원찮거나 아니면 인슐린 효과가 떨어지는 2가지 원인이기 때문에 분비를 더 좋게 하든지, 효과를 더 좋게 하는 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은 “셀폰요소제”입니다. 주로는 아마릴, 글라디엔, 디아미크론MR, 글루레놈 등 이런 것들인데, 대개 이런 약은 아침 식전 공복에 먹죠. 이거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밥을 먹고 나서 흡수될 때쯤 인슐린이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대개는 공복에 먹게 되어있습니다. 하루에 1번 먹을 수도 있고 2번 먹을 수도 있는데, 이거는 특별히 약이 좋고 나쁘고의 의미는 아니고 약의 작용 기간이 조금 긴 것과 짧은 것, 또는 합병증이 있을 때 사용되고 안되는 것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 먹어야 되느냐? 제일 좋은 건 식사 전 30분 정도에 먹는 것이 가장 좋아요.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나서 먹은 음식이 흡수되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 20-30후면 시작을 하거든요. 그때쯤에는 이 약이 흡수가 돼서 인슐린 분비를 좀 자극해서 인슐린 농도가 조금 높게 유지되는 것이 혈당 조절에 좋거든요.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조금 일찍 먹는 것이 좋은데,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어요.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약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저혈당이 올 수 있겠죠. 그 다음에 최근에 나온 약은 똑같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작용이 굉장히 짧게 하고 끝나요. 그래서 노부놈, 파스틱 등 이런 약인데, 이거는 작용시간이 길어야 2시간, 2시간 반 정도 되는 겁니다. 그래서 식사하기 전에 바로 먹을 수 있고, 저혈당이 별로 없죠. 안 좋은 점은 조금 약값이 비싸다는 것이고요. 식사하기 바로 전에 드시면 됩니다. 그래서 약의 편리성이 좀 더 있고, 저혈당이 별로 없고, 약 작용 기간=효과는 좀 약해요. 그 다음에 메트포민이라는 약을 드실 텐데요. 우리병원에서는 다이아벡스, 글루코파지 등 이런 계통의 약입니다. 하얗게 생긴 커다란 알약들인데, 이 약은 대단히 중요한 약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입니다. 이 약은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큰 혈관, 대혈관 합병증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되어 있고, 다분히 많은 효과 중에 하나는 비만해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당뇨환자는 이 약을 쓸 확률이 거의 3분의 2 내지는 4분의 3 정도는 이 약을 쓰고 계실 겁니다. 부작용이 중요한데,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가 있어요. 이 위장장애는 부작용 겸 치료효과에요. 입맛이 떨어지거든요. 뚱뚱한 사람이 이 약을 먹으면 식사량이 줄어요. 다른 건 이 약을 먹고 나서 변비가 온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약은 원래 변비가 오지 않아요. 그것은 그만큼 먹는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죠. 본인도 모르게 식사량이 줄어요. 그러다보니까 마른사람이라든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위장장애가 올 수 있어요. 그러면 이 위장장애가 위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약이 위를 헐게 하는 약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 약을 먹으면 자꾸 속이 느글거리고, 토할 것 같은 그런 위장장애가 있는 겁니다. 위 자체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니까 크게 걱정할 것은 없지만, 장애가 심하면 먹을 수가 없겠죠. 부작용이 있으면 쓰면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이 계통의 약입니다. 글루코바이, 베이슨 등 이런 계통의 약입니다. 이 약은 우리가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흡수를 좀 더디게 해요. 내가 밥을 먹으면, 예를 들어서 1시간이면 흡수가 될 것을 2시간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런 효과, 즉 저혈당은 별로 없지만, 식사하고 같이 섞어서 먹는 겁니다. 간혹은 위장장애가 올 수 있는데, 그 말은 음식이 빨리 흡수가 되야 속이 편한데, 음식을 굉장히 많이 먹으면 배가 부글대지 않습니까? 똑같은 개념으로 이 약은 먹으면 음식이 서서히 소화되는 과정에서 배가 좀 부글댄다든지, 가스가 좀 나온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는데, 대개는 금방 괜찮아져요. 저혈당이 별로 없고, 보조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리타존 계통의 약은 아반디아, 액토스 등 이런 계열의 약입니다. 여기도 드시는 분이 꽤 계실 것 같은데, 이 약은 인슐린 효과를 개선시켜 주는 약이고 아무 때나 먹어도 되요. 그런데 체중이 조금 늘 수 있고, 좀 부을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우리가 보통 당뇨라고 하면 비만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뚱뚱해지지 말아야 하는데, 이 약은 먹으면 실제로 체중이 많이 느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늘면 더 좋지 않아야 하는데, 수치적으로 더 좋을 수가 있거든요. 그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방 중에서도 내장지방이 안좋은데, 이 약을 쓰게 되면 내장지방은 크게 안늘어요. 근데 주로 피하지방이 늘면서 완전한 에너지 창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혈당을 개선시켜주는 또, 혈당개선 이외에 여러 가지 말초 장기를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어요. 하나의 큰 단점이라고 하면 체중이 느는 것, 약값이 비싸다는 것, 그것 말고는 아마 이 계통의 약은 많이 개발이 되고,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이 되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신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중요한 치료제로 자리매김 할 것 같습니다. 인슐린인데요. 인슐린 쓰는 것 대개 싫어하실 것 아니에요? 그렇죠? 인슐린은 단기적으로 쓸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단기적으로 써줄 수가 있어요. 간염이 왔다든지, 폐렴이 왔다든지, 또는 독감이 걸려서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다든지, 이럴 경우 스트레스 때 나오는 호르몬은 인슐린에 정반대되는 역할을 해요. 그러니까 내가 먹는 약을 아무리 먹어봐야 버텨내기가 힘들다고 얘기해요. 그럴 때는 인슐린을 써서 혈당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는 단기적으로 사용했다가 끊을 수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흔히들 말씀하신 것은 일주일에 1번 쓰면 못 끊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건 전혀 근거 없는 얘기에요. 인슐린을 쓰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기에, 주사나 호르몬을 맞으면 내 몸의 기능이 떨어질 것 같죠? 그 반대입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내 몸의 기능이 더 좋아져요. 왜? 혈당의 기능이 좋아지니까.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에서 내 몸은 인슐린 분비에 계속 시달리는 거에요. 쉽게 얘기하면 말이 지쳐있는 겁니다. 거기다 아무리 채찍질을 한다고 해도 말은 달리지를 못해요. 그럴 때 쉬게 해주면 그 말이 살아나죠. 똑같은 개념입니다. 그래서 인슐린을 사용할 때는 이게 어떤 의미로는 인슐린 분비기능이 시원찮아서 쓸 수 없기 때문에 약을 쓰는 것이지, 인슐린 쓴다고 해서 내 몸의 기능이 없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라고 생각이 되고, 저 개인적으로 정말 당뇨약 전체를 통틀어서 한 가지 딱 제일 좋은 약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인슐린을 고를 거에요. 인슐린 굉장히 좋은 치료입니다. 지금까지는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추정하건데 많은 분들이 좀 더 합리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면 아마 인슐린 양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을 해요. 인슐린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 가끔 그럽니다. 무슨 인슐린이 좋다며?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인슐린은 다 똑같아요. 단, 우리가 맞았을 때 얼마나 빨리 나오고, 언제 흡수가 되냐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인슐린이 있는데, 우리가 당뇨약하고 똑같은 개념으로써 무슨 인슐린이 좋다는 것은 없고, 그 사람한테 적합한 인슐린이 있는 것뿐입니다. 자, 인슐리 펌프인데요. 간혹은 그런 얘기를 합니다. 물론 이런 공적인 분위기에서 제가 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이게 사업적으로 조금 문제가 생겨서, 마치 이 인슐린 펌프를 달면 당뇨병이 낫는다는 이상하고 과도한 선전이 많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아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인슐린 펌프는 아까 보셨던 제1형 당뇨병, 또는 임신이라든지 아주 특별한 상황에서만 이걸 사용하는 거에요. 일반 사람한테 이걸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사용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대개는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들 본인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주위에서도 무슨 기계 하나 달면 당뇨병이 낫는다는 얘기가 있으면 절대로 믿지 마십시오. 그 다음에 저혈당 증세가 있는데, 이 증세가 있으면 설탕, 쥬스, 사탕 등을 먹으로는 건데요. 저혈당 증세는 쉽게 말하면 허기지는 거 아닙니까? 허기지고 자꾸 정신이 멍해지고, 여러분들 경험 많이 하셨을 텐데 중요한 것은 반드시 혈당을 한번 측정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냥 막연하게 내가 저혈당 같이 느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혈당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그래서 내가 막연하게 저혈당이구나 해서 막 먹지 말라는 것이고, 정 먹어야 할 때는 설탕, 쥬스, 사탕도 좀 딱딱한 사탕이 좋은 걸로 되어 있고, 초콜릿이나 부드러운 캔디는 좋지 않은데, 특히 좋지 않은 것은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은 탄수화물이 아니어서 혈당이 올라가지 않아요. 달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갈 거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초콜릿은 주로 지방 성분이 많기 때문에 칼로리만 높고 혈당은 안 올라가요. 일단 사탕, 설탕 같은 것을 드십시오. 쥬스 같은 것도 좋고요. 제가 시간을 너무 많이 소화한 거 같은데, 뒤는 빨리 넘어 가겠습니다. 망막은 이렇게 혈관이 자꾸 터지게 됩니다. 당뇨가 오게 되면요. 그래서 우리가 가끔가다 안저촬영(眼底撮影)을 하는 이유는 이런 초기에 굉장히 하얘 보이지만 이런 것들이 다 출혈이 된 거거든요. 굉장히 험해 보이지만 이건 그렇게 험한 거 아닙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면 다 흡수가 되거든요. 근데 뭔가 조짐이 보이죠. 나빠질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안과로 전문치료를 의뢰하면 안과에서는 특수혈관촬영을 해서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건지 말 건지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겁니다. 그 전 단계에 저희가 안저촬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거는 여러분들 가끔 시야가 흐린 사람들이 내 눈이 나빠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안 그래요. 이 망막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검사를 해보기 전까지는 망막질환을 알 수가 없어요. 그 다음에 신경증인데, 신경증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모든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거에요.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발 저리는 거죠.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플 때는 꼭 치료를 해야겠지만, 혹시나 너무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흔히들 우리가 생각하기에 속으로 뭔가 나빠지는 건 이상이 없으면 몰라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망막이 나빠져도 증상이 없으니까 모릅니다. 그렇지만 신경은 아프면 금방 자기가 관심을 갖게 되요. 그래서 실제로 이런 합병증 중에서 신경합병증이 제일 덜 위험해요. 근데 환자들이 제일 관심을 갖습니다. 통증이 오기 때문이죠. 분명한 것은 이런 통증의 정도하고, 신경합병증의 정도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그런데 많이 아프면 내가 합병증이 굉장히 심한가 보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너무 두려워 할 필요 없고요. 단, 이 때 쓰는 약들은 일반 진통제가 아니에요. 이거는 신경 자체의 염증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소염제나 진통제를 아무리 써도 도움이 안되요. 우리가 이 때 쓰는 약들은 특수약을 쓰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경련제, 간질병에 쓰는 약을 써요. 간혹 환자들이 약을 처방해 놓으면 설명서를 보고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먹는 약이라고 해서 놀라시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다 알고 쓰는 거니까요. 콩팥은, 콩팥 합병증 역시 마찬가지에요. 물론 증상이 없습니다. 여러분 한번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24시간 소변을 받아서 그것의 단백질량을 정량을 해서 어느 정도까지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합니다. 그 다음에 감염질환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당뇨가 있는 분들은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폐렴 예방주사도 권하고 싶어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1년에 1번씩 가을에 맞게 되죠. 그 때 그 때 새로 만들어진 것을 맞으면 되고, 폐렴 예방주사는 흔히 폐렴구균 예방접종이거든요. 이거는 보통 3년 내지 5년에 1번씩 맞으면 됩니다. 그래서 한 번 맞으면 길게는 4-5년 갈 수 있거든요. 여러분 혹시 기회 되시면 폐렴 예방접종도 맞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에 특히 여자분들 요로감염, 자꾸 방광염, 신우신염(腎盂腎炎)이 잘 오는데, 이거는 혈당조절하고 크게 일치하지는 않아요. 대개는 반복되는 개념인데, 한 번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2번-3번 반복된다 그러면 정밀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 다음에 심장은 다음 시간에 잘 얘기를 해주실 거고, 이것도 다 이야기 해주실 것 같습니다. 족부질환을 보면 이 궤양이 잘 생기거든요. 궤양이 잘 생기는데, 혹시나 주위에 보시면 이런 것을 한번 잘 보세요. 당뇨환자들은 이렇게 궤양이 있어도 진물이 나거나 하는 것이 별로 없어요. 왜 그러냐면, 대부분 이런 궤양이 생기는 것이 혈류가 잘 안 갈뿐더러, 대개는 신경합병증이 와있는데, 혈관에 문제도 있거든요. 그래서 피가 잘 안갑니다. 건조해 보여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깨끗하냐? 그건 아닙니다. 그 다음에 이게 오래되다 보면 위에 굳은살이 생기죠. 이 굳은살이 생긴 것은 절대로 아물지 않아요. 이런 것들은 와서 이미 상당히 장기적으로 가서, 쉽게 말하면 딱 고정된 부분을 없애줘야 합니다. 진물이 나지 않고 아프지 않아서, 당연히 안 아파요. 아프지 않고 진물 안 나고, 하도 오래되다 보니까 대충 가죠. 이러다 나중에 감염이 심해지면 하지절단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손바닥에 색깔이 변하는 감염증이 많이 오거든요. 곰팡이, 진균감염증이죠. 대개는 발이 먼저 오죠. 당뇨환자들은 발톱무좀이 30%에요. 전체 무좀이 60-70%입니다. 발톱무좀의 의미는 혈류의 문제에요. 혈류가 시원찮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발을 잘 보시고 문제가 있을 때는 전문의와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끔 이상한 피부염증이 증가하는데,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대개 당뇨병 때문에 오는 이런 이상한 피부질환이 특히 하지에 많이 오는데, 오늘은 잘 몰라요. 대개는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데, 가렵지 않습니다. 가려우면 습진이에요. 이건 가렵지 않고, 그냥 어쩌다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겁낼 필요는 없어요. 자, 당뇨병이 있어도 잘 관리하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가? 막을 수 있죠?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로 여러 제 환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렇게 많은 약을 쓰지 않고 혈당이 거의 완벽하게 조율되는 사람은 당뇨 없는 사람보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살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대개 보면요, 자기 스스로 건강하다고, 평생 병원 한 번 안가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죽죠. 그렇죠? 근데 이미 당뇨병이 왔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내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고 내 몸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