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정신과 남궁기입니다. 제가 오늘 간의 날에, 정신과 의사인데도 여러분께 말씀 드릴 내용이 있어서 왔습니다. 아까 김도영 교수님께서 술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셔서, 제가 할 내용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제가 간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제가 알기로는-저도 의사이니까, 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제일 큰 원인 중 하나가 간염바이러스와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에 대한 문제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간염바이러스들하고는 잘 싸우시는 것 같아요.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들이. 그런데 술하고 싸우는 것은 잘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부른 것 같은데, 제가 초반에는 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후반부 10분 동안은 알코올 중독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술은 아까 말씀 하셨지만,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아까도 김도영 선생님 때에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이 병원에 알코올-술 문제 때문에 입원해 계시는 분들이 저희 병동에도 많이 있는데, 다들 간에도 동시에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아침에 회진을 돌면서 간에 대한 오늘 특별강의가 있으니 강당에 와서 들으시라고 했더는데, 지금 여기 보니까 한분도 안오셨네요. 왜냐하면 술 드시는 분들은 술 얘기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먹으라는 좋아하는데, 먹지 말라고 하는 소리는 아주 듣기 싫어하세요. 그래서 다들 안오신 것 같습니다. 술은 저한테도 많이 물어 오시는데, 막걸리는 괜찮은지, 소주는 나쁜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술의 성분은 다 똑같습니다. 천만원짜리 와인이건, 천원짜리 소주건 간에 술값은 만배나 차이가 나지만 어차피 거기 들어있는 것은 물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 알코올이 들어있고, 아주 미세한 0.1% 정도의 혼합물이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 이 혼합물들이 색깔도 내고, 향기도 내는 차이 일뿐, 99% 이상의 성분은 다 똑같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술은 알코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우리가 술을 마시면, 우리 몸속에서 약 30분-1시간 후에 알코올 기운이 최고로 몸의 피속에 많아지게 됩니다. 보통 1잔의 술을 마시면, 0.02%가 상승을 하게 되죠. 쉽게 0.02%라는 것이 어느 정도 되냐면, 지금 우리가 음주운전을 단속을 하지 않습니까? 음주운전 단속하는 수치가 0.05%에서 단속을 합니다. 0.05%니까, 술로 따져서 소주 2잔을 마시면 0.04%가 되고, 3잔을 마시면 0.06%이 되니까 소주 2잔 정도 이상을 마시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릴 정도의 농도까지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비해서 술을 1병을 마시나 2병을 마시나 1시간 정도 후에 몸속의 혈중농도가 최고로 높아지는데, 문제는 술이 우리 몸속에서 대사가 돼서 없어지는 것은 한꺼번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1시간에 소주 1잔 정도씩 없어진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12시까지 소주 2병을 드신 분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시면 몸속의 소주 1병이 있는 상태에서 출근을 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음주운전도 걸리죠. 그런데 본인 생각에는 술이 다 깼다고 생각을 하지만 몸에서 술이 빠져나가고 간에서 해독을 시키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여러분이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런데 본인 기분만으로는 처음 어젯밤 12시까지 소주 2병을 마셨을 때는 많이 취했는데,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 7시에는 다 깬 것 같지만 결국은 소주 7잔이 몸속에서 없어진 거에요. 그래서 결국 소주 1병은 없어지고 1병은 남아있는 겁니다. 그때 괜찮다고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면 소주 1병이 몸속에 들어있는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신 것이 되기 때문에 간에 아주 치명적인 해악을 초래하죠. 그래서 우리가 보통 0.05%가 되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데, 0.05%에 단속하는 이유는 몸속에 소주가 3잔 정도가 들어가면 이러한 사고와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이유가 뭐냐면, 고민거리에 대한 생각을 안하게 되기 때문에 쉽게 얘기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피해버리는 것이죠. 그 다음에 0.1%-소주로 따지면 약 4-5잔 정도 들어가면 몸이 좀 비틀비틀해지죠. 소주 1병정도 먹으면 걸음걸이가 흔들리기도 하고, 예를 들어서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었다가 자꾸 놓치기도 하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0.2%-소주 1병 반정도 되면, 감정조절중추가 영향을 받게 되서, 괜히 화를 내기도 하고, 낄낄 웃었다가 혼자 울었다가 하는 사람들 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0.3%가 되면 이것은 소주를 2병 반-3병 정도를 마신 상태인데, 이렇게 되면 인사불성 상태가 되고, 0.4-0.5%가 되면 혼수상태가 됩니다. 그 이상이 되면 대부분 호흡을 하는 뇌의 부분이 마비가 돼서 숨을 안쉬게 됩니다. 숨을 안쉬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1분만 안쉬면 죽게 되죠. 그래서 술 마시고 죽는 경우가 저렇게 해서 죽는 것입니다. 여기 보시면 이렇게 술을 마시면 대뇌피질을 억제를 해서 자제력이 상실이 됩니다. 그래서 해서는 안될 말을 한다든지, 자기의 감정을 마구 표현한다든지 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흥분을 하게 되고, 술을 먹으면 자꾸 싸우는 사람들이 있죠? 시비를 거는 이런 현상이 생기고, 또 요새 매스컴에도 많이 나오지만 필름이 끊기는 현상, 뇌의 해마라고 하는 부위가 있는데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을 마비를 시켜서 기억력 장애가 옵니다. 그런데 이 필름 끊기는 것이 자주 오는 사람들은 조기 알코올성 치매의 신호입니다. 필름이 많이 끊기는 분들은 술을 드시면 안되죠. 그 다음에 뇌의 숨 쉬는 부분을 마비시키면 죽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김도영 선생님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여기 두 번째 써 있는 것이 술을 오랫동안 과음을 할 경우에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같은 것들을 일으키고, 이것만 오늘 집중적으로 말씀을 드려서 그렇지 이것 말고도 굉장히 다양한 병들이 술 때문에 초래됩니다. 이런 것들은 내과 선생님들이 보시는 내용이고, 제가 주로 하는 것은 여기 부분을 많이 보는데, 알코올성 치매가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아요. 외국의 경우에는 여러분도 들어보셨겠지만, 알츠하이머라는 레이건 대통령이 걸렸던 노인성 치매가 많고, 그 다음이 혈관성 치매인데, 우리나라는 아마 혈관성 치매가 제일 많고, 두 번째 정도가 알코올성 치매가 아닐까 할 정도로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 분들에게 치매가 오는 경우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아까 그림 보셨지요. 술을 많이 마시면 지방간이 생겼다가, 간염 생겼다가, 간암까지 생기는 이러한 무시무시한 현상을 겪습니다. 이것이 아까 말씀드린 내용인데, 여기 두사람의 뇌를 MRI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쪽(왼쪽 사진)이 정상이고, 이쪽(오른쪽 사진)이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의 뇌입니다. 보시면 여기 까만 부분이 있죠? 여기도 까만 부분이 있고요. 이런 부분이 뇌에 물이 차있는 건데요, 이게 정상적으로 뇌에 척수액이 차있는 부분인데, 이게 여기 하얀색으로 꼬불꼬불 곱창처럼 생긴 부분이 뇌에요. 여기 보시면 여기는 실하게 꽉 차있죠. 중간이 조금만 비어있고요. 그런데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여기 가운데가 텅 비게 되요. 그래서 뇌의 용량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또 가장 특징적인 것이 이마 쪽, 뇌의 앞쪽 부분-여기를 전두엽이라고 하는데, 여기 오른쪽은 끝까지 꽉 차인는 것에 비해서 왼쪽은 손이 하나 들어갈 정도로 비어 있습니다. 이렇게 뇌가 줄어드는 것이죠. 그래서 전두엽성으로 해서 알코올성 치매가 오게 됩니다. 노인성 치매는 기억력이 깜빡깜빡하는 것부터 시작이 되는데, 알코올성 치매는 기억력보다도 우선 성질-화를 자꾸 내게 되요. 사람이 충동적이 되고 벌컥 화를 냅니다. 그러다가 이게 심해지면 기억력 장애까지 오는데, 그렇게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성격이 좀 변한 것 같다면 그것이 치매의 조기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도 옆으로 자른 것을 보면 속이 텅 빈 것이 보이죠. 여기는 속이 비지 않았는데 말이죠. 우리가 가을에 수박을 자르면 속이 다 마른 것처럼 이렇게 변합니다. 그 다음에 필름이 끊기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해마라고 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필름이 끊기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이 머리 아픈 이유는 정상적인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좋은 건데요, 술을 마셔서 머리가 아프고 졸리고 아주 힘들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분들은 술에 대해서 보호를 받으시는 분들이에요. 괴로우니까 술을 먹지 않게 되죠. 그런 분들이 전체 인구의 80% 정도 되고, 10-20% 정도의 분들은 술을 먹어도, 어렸을 마실 때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지금에 와서는 졸리지도 않고 머리도 아프지 않고 심장이 뛰지도 않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분들은 술을 계속 마시게 되는 겁니다. 술이 원래는, 술 자체가 일종의 독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게 몸에 들어가면 머리가 아픈 것이 당연한 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죠. 술버릇이 다른 것은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또, 술을 많이 드시는 이유 중 하나가 연세 드신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거의 매일 밤마다 술을 드시는데 여쭤보면 잠이 안와서 자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술이 우리를 속이는 겁니다. 뭐냐 하면 술을 마시면 물론 입면이라고 해서 잠이 드는 것, 시동이 걸리는 것은 잘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동만 걸리고 잠이 유지가 안되요. 자꾸 끊기게 되요. 술을 마시지 않고 잠을 자면, 잠들기는 어려워도 한번 발동이 걸려서 잠이 들면 오랜 시간 잠을 자게 됩니다. 그런데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잠을 자게 되면, 술을 안드시는 분도 경험을 해 보셨겠지만,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가서 잠을 자면, 잠은 쉽게 드는데 자꾸 깨게 됩니다. 결국 술은 수면에는 아주 적인 것이죠.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병원에 와서 약물처방이나 수면위생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지, 술을 마시면 잠도 망치게 되고 간도 망치고 몸도 망치고 우울증도 유발하는 아주 좋지 않은 물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기능은 아까 김도영 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 술을 마시면 발동은 걸리는 것 같죠. 하지만 기능 자체는 굉장히 떨어뜨린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 내용은 그냥 넘어갈게요. 그래서 문제는 뭐냐 하면, 제 환자도 그렇고 간질환 환자도 마찬가지인데, 간에 좋다는 것을 여러 가지로 돈을 쓰시면서 구입해서 드시고, 좋지 않은 것은 피하려고 하시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한 미련을 보이십니다. 조금만 마시면 안될까, 다른 술을 마시면 안될까, 여기 사진의 이 사람처럼 의사가 술을 1잔만 마시라고 했더니 잔을 이렇게 크게 준비해서 먹는다든지 하는 집착을 보이게 되죠. 환자들이 이렇게 집착을 보이는 이유는, 예를 들어 제가 환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요. 제가 그 환자에게 “콜라를 앞으로 먹지 말라고 하면 어쩌시겠습니까?”하고 물으면 그 환자는 콜라를 안먹고 건강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안먹는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술을 먹지 말라고 하면, 알겠다고 돌아섰다가도 다음에 왔을 때 물어보면, 할 수 없이 먹었는데 조금만 먹으면 안되겠냐고 의사하고 자꾸 술을 먹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때까지 계속 집착을 보이십니다. 그런데 왜 콜라에 대해서는 집착을 보이지 않는데, 술에 대해서는 집착을 보이실까요? 그것이 바로 그분이 술에 어느 정도 중독이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결국은 술을 먹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은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틀림없이 맞습니다. 알코올 중독이라는 것이 별게 아닙니다. 요새는 알코올 의존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기준 중에서 3가지 이상이 있으면 우리가 알코올 중독이라고 합니다. 보시면, 술 먹는 양이 자꾸 늘거나 또는 간의 기능이 나빠지는 분들은 양이 줄더라도 내성에 해당이 됩니다. 그 다음에 매일 먹던 술을 안먹으면 잠이 안온다거나 불안해지는 금단 증상이 있는 분들. 오늘은 1병만, 반병만, 1잔만 먹어야지 했는데 먹다보면 더 마시는 분들. 술을 끊으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끊지 못하는 분들. 술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시는 분들. 중요한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고 펑크를 내는 분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신체적/정신적 질병-간질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술을 계속 먹는 분들. 이렇게 7가지 중에서 3가지 이상이면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여기 더 간단하게 보시면, -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도 마음속으로 한번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다른 분을 상상하면서 해보셔도 좋습니다. - 내가 술 마시는 것 때문에 가족들이 자꾸 잔소리를 한 적이 있습니까? - 내 스스로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 술 마신 다음날 불쾌한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해장술을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중에서 2개 이상 해당이 되면 알코올 의존-알코올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알코올 중독은 굉장히 우리 가까이 와있는 겁니다. 아주 술 마시고 노숙하는 사람들만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 이정도가 되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알코올 중독이라고 해서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분들이 맞으면, 내가 술을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저녁때가 되면 자기도 모르게 술 한잔 생각이 나는 분들 - 자기도 모르게 자꾸 술자리를 사람을 모아서 만드는 분들 - 다른 취미보다 술 한잔 마시는 것이 제일 즐겁다고 느끼시는 분들 - 2차 가시는 분들 - 혼자서도 가끔씩 술을 마시는 분들 - 잠을 자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분들 - 술 마시면 가끔이라도 필름이 끊기시는 분들 - 술 때문에 자꾸 가벼운 실수를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알코올 중독의 초기 증상에 와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건강한 음주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사회적 음주를 먼저 얘기하면, 이것은 세계적으로 용인되는 것을 말하는데, 남자는 일주일에 14잔 이하-쉽게 얘기해서 일주일에 마시는 총 음주량이 소주 2병을 넘으면 안되고, 한번 마실 때 4잔-반병 이상을 마시면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아까 김도영 교수님 말씀과 비슷한 내용이죠. 여자는 일주일에 1병 이상 마시면 안되고, 한번 마실 때 3잔 이하로 마셔야 합니다. 건강한 음주는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남자의 경우 술의 종류-맥주건 소주건 상관없이 하루에 1-2잔, 여성이나 노인은 1잔 정도를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것은, 간에 질환이 있고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에 맞춰서 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술을 먹어야지 건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알코올 중독 단계에 들어와 있거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절대로 금주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건강하신 분들도 이거 이상으로 드시는 것은 병적인 음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문에 가끔 나는 내용처럼 와인 1-2잔이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지, 간이 나쁘고 심장이 나쁜 사람이 와인 1-2잔을 마시면 심장이 좋아진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들 이런 내용을 잘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혼자서 술을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병원에 와서 해결해야 하겠지만, 스스로 집에 있는 술은 다 치우시고, 또는 치우게 하십시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할 수 없이 먹었다” 이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죠. 내가 간을 담보로 해서 할 수 없이 마셨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차라리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회식에 참석하지 말아야죠. 그 다음에 자주 가는 술집이 있는 길로는 다니지 말아야 겠죠, 자꾸 생각이 나니까.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미리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사람이 술을 좋아하게 되면, 시간이 났을 때 무료하면 술 생각이 납니다. 그러니까 미리 자기 자신을 바쁘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 주위에 술 마시면 안된다는 말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그런 말을 주위에 해야 합니다. “내가 간이 나쁘다”, “의사가 술 마시면 안된다고 한다”는 것을 자꾸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셔야지 주위 사람들이 도와줍니다. 그것을 얘기를 안하면 주위 사람들이 한잔 마시라고 자꾸 권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술 끊었다는 얘기를 꼭 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시고, 자신이 주도하는 저녁회의 같은 것은 하지 말고 가능하면 아침회의를 하십시오. 아침부터 술을 드시는 분들은 없으니까요. 이렇게 술을 피하는 게 아니라 멀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건전한 음주법이라는 것은 별게 아닙니다. 여기 이 내용은 건강한 분들에게 해당이 되는 내용입니다. 아까도 자꾸 제가 강조를 했지만, 간에 문제가 있다든지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는 분들은 딱 하나, 그냥 술을 한 방울도 드시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 경우에는 박카스 같은 것도 먹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도 그 속에 알코올 성분이 조금 섞여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기 보시면, -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이나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처음부터 술을 드시면 안되고 - 스트레스를 술로 풀지 마라. - 우울, 불안, 불면 등의 문제가 있으면 술로 해결하지 말고 병원에 와서 약을 먹어라 - 술 이외의 다른 즐거움을 찾아야 하고 - 서로 술을 권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은 나도 모르게 술을 권함으로 인해서 상대방의 간을 파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항상 염두 해 두셔야 합니다. - 술을 연속해서 마시지 말라 - 해장술은 절대로 안되고 - 술로 인해서 생긴 문제는 본인이 꼭 책임을 져라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무엇이냐면, 술을 안먹어야 된다는 의사의 말이 섭섭하게 들리는 분일수록 그 분은 술을 드시면 안되는 분이라는 것을 여러분들 분명히 명심하십시오. 또, 나 좋다고 먹는 술이 중요한지, 아니면 내가 건강해서 나와 우리 가족이 행복한 것이 중요한지를 놓고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술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가족보다 술이 더 중요한 분들이고, 가족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술을 끊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