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소화기내과 김도영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만성간질환에서의 생활관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만성간질환은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경변, 바이러스성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 이런 다양한 질환을 모두 합쳐서 만성간질환이라고 합니다. 생활관리라고 하는 것은 외래에서 흔히 궁금해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질문을 잘 못하는 식사습관, 음주, 성생활, 운동 같은 것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각각에 대해 제가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외래에서 자주 이런 질문들을 듣게 됩니다.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이 술인데요. 술을 어느 정도 마시는 것이 안전한 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모금도 안된다고 말씀드리면 의사하고 타협을 하려는 분들이 많죠. 모임 때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다음 운동에 관한 것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시고, 또 음식에 관해서는 간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간에 해로운 음식이 무엇인지 많이 물어봅니다. 그리고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항상 간질환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약복용을 저희 양의사들은 상당히 꺼려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약이 간질환에 별로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지만 최근에는 인삼이나 홍삼, 산삼, 녹용 같은 것은 괜찮은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다음에 바이러스성 만성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주의 가족이나 친척, 친지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또 간혹 밤이 두려우신 분들은 비아그라 같은 비뇨기과 약 등을 사용해도 간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의 경과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에서도 동영상을 통해서 보셨겠지만, 바이러스성 - B형/C형 만성간염이 약 30년 정도 지나거나, 길게는 50년 정도 되면 간경변증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간경변증도 2가지인데, 합병증이 없는 경우는 비교적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복수라든가 황달, 혼수 등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게 되면 병원에 자꾸 입원한다든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비교적 덜 건강한 생활을 누리게 되죠. 또 하나는 간경변이 생긴 다음에 간암이 생길 확률이 많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른 병인데요,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과에서 가장 경미한 것이 지방간입니다. 그래서 알코올을 하루에 보통 수치로 50-60g을 수년간 매일 드시는 분들은 거의 100% 지방간이 생긴다고 합니다. 지방간으로 계속 평생을 지내는 분도 있지만, 이중에 10명 중 1-3명은 알코올성 간염에 걸리게 되고, 알코올성 간염 중에서도 10명에 1-2명 정도는 알코올성 간경변, 또는 알코올성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가 지방간으로 계속 갈지, 누가 알코올 때문에 간경변, 간암이 생길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성간질환 환자들에게는 술이 가장 위험한 적입니다. 이 막대그래프를 보시면 B형 간염도 보유하지 않고 술도 안마시는 분이 간암 발생의 위험정도를 1이라고 했을 때, B형 간염 없이 술만 드시는 분은 1.6배가 높고, B형 간염은 있지만 술을 안드시는 분은 13배가 높습니다. 그런데 B형 간염이 있으면서 술을 습관적으로 드시는 분은 19배나 높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술은 B형 간염이 있는 상태에서 많은 독성을 가지기 때문에 절대로 B형/C형 간염이 있을 때는 절대로 술을 드시면 안됩니다. C형 간염도 마찬가지입니다. C형 간염은 늦은 나이에 감염이 될수록 간경화로 진행 할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C형 간염이 있으면서 하루에 50g 이상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시는 분은 술을 안드시는 분에 비해서 간경화로 갈 확률이 2배 이상이나 높습니다. 따라서 C형 간염이 있는 분들도 절대로 술을 드시면 안되겠습니다. 술을 왜 드시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렇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술은 체내에 들어가서 간세포안에 콜레스테롤의 일종인 중성지방을 자꾸 쌓아놓게 됩니다. 이러한 중성지방이 쌓이게 되면 간세포가 파괴가 돼서 혈액으로 간효소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흔히 아시는 간효소 수치가 상승하게 되고, 그 다음에 역시 세포에 유해한 산소를 많이 생성하기 때문에 간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서 노화를 촉진 시키게 됩니다. 그러한 술을 처리하느라 몸속의 대사상태가 항진(亢進)이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산소가 결핍상태가 돼서 간세포는 산소가 모자라는 상태가 되고, 몸속에 있는 면역세포의 기능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린다든지 기타 감염에 취약하게 되고 골수의 기능도 억제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섬유화를 촉진시킵니다. 간섬유화가 어느 정도 이상 되면 그것을 간경변이라고 하기 때문에 B형/C형 간염이 있는 바이러스성 만성간염 환자는 간섬유화 촉진이라는 해악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술을 드시면 안되겠습니다. 또 하나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안주 없이 술만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술은 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영양소 없이 에너지만을 생산합니다. 흔히 드시는 생맥주 같은 경우를 보면, 1잔에 500cc라고 하고 도수가 5도라고 했을 때, 알코올이 1g에 7kcal의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그래서 1잔을 마시면 대략 25g 정도의 알코올이 들어있기 때문에 에너지는 무려 185kcal나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과도한 에너지가 간에 쌓여서 지방간을 만들고 그러한 지방간 자체도 만성간질환이 있을 때는 간에 해가 되기 때문에 술은 드시면 안되겠습니다. 또, 비싸고 고급술은 좀 덜 위험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술은 다 같은 술입니다. 그래서 싼 술이 더 나쁘고 비싼 술이 간에 덜 해로운 것이 아니고, 절대적으로 술의 양-알코올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고, 얼마나 오랫동안 알코올을 섭취했느냐가 간독성을 결정하는 것이지 술의 종류는 무관합니다. 그래서 고급술이라고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건강지침에 보면 일반인들-만성간질환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는 덜 위험한 음주량을 다음과 같이 소주 2잔 정도, 맥주 3컵 정도, 포도주 2잔 정도로 정해놨고, 우리나라의 간학회에서 건전음주법이라고 해서 정해놓은 것은 한번 술을 마시고 최소한 2-3일을 쉬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1주일에 1-2번 정도만 술을 마시고, 1번 드실 때 소주 반병, 3-4잔 정도를 건전음주법으로 해놨는데, 여기계신 분들과 같이 만성간질환이 있을 때는 해당이 안됩니다. 만성간질환은 무조건 금주입니다. 그런데 정말 어쩔수 없는 자리에 참석을 하시게 됐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주문화인 “원샷”이라든가, 술을 서로 섞어 마시는 “폭탄주”와 같은 음주는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또, 다음날 머리가 맑고 컨디션이 괜찮아지라고 드링크류를 마시면 좀 덜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을 선호하면서 술을 드시면 안됩니다. 역시 간장약을 같이 복용하면서 술을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역시 틀린 생각이기 때문에 간장약을 맹신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빈속에 술을 드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기 때문에 꼭 식사를 충분히 한 다음에 술을 1-2잔 하셔야 되고, 달고 기름진 안주는 칼로리가 높아서 지방간을 조장하기 때문에 달고 기름진 안주는 피하십시오. 안주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를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드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가 좀 느려지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술이 간에서 해독이 될 때 물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물을 많이 드시는 것도 술의 해악을 줄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환자들, 특히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만성간질환이 거의 만성 피로 증후군과 동일하게 생각될 때가 많은데, 얘기를 들어보면 간혹 특히 젊은 분들은 생활 자체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이 있어서 식사라든가 취침, 기상시간 등이 일정치 않고 새벽에 자서 늦게 일어나는 불규칙적인 생활이 피로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TV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쉬지 않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가 전신피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모니터 등은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합니다. 또, 늦은 시간에 배부르게 드시고 바로 취침을 하면 취침 동안 계속 장이나 간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침 전에는 꼭 식사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역시 피로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건전한 여가활동을 가지는 것이 좋겠고, 식사에 있어서는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 등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최근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만성 간염-간경변이 아닌 만성 간염에서는 제가 2가지로 나눠서 적어놨습니다. 만성 간염이 급격하게 갑자기 악화되는 시기가 올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많이 올라가고, 황달도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간수치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간염의 급성 악화기에는 쉬는 것이 좋고, 그냥 단순한 안정기의 만성간염 상태에서는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효과는 매스컴 등을 통해서 많이 들으셨기 때문에 제가 따로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바람직한 운동방법은 어떤 운동을 하든지 관계는 없으나 운동을 하고 나서 지나친 피로를 느끼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좋고, 격투기, 축구, 농구 등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팔다리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산책, 걷기, 가벼운 조깅, 골프 등의 가벼운 운동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운동할 시간이 따로 없는 분들은 하루의 활동량을 단계적으로 조금씩 늘리는 것도 운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간경변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식도 끝이나 위장이 시작하는 부분의 점막 밑에 혈관이 붉어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을 정맥류라고 하는데, 역기를 든다든지 갑자기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게 되면 여기에 있는 혈관에 압력이 올라가서 아까 사진에서도 보셨지만, 이러한 식도정맥류에서 파열이 돼서 대량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경변증이 있는 분들은 무리한 근육운동은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생활의 문제인데요. 간이 하는 일들 중 하나가 호르몬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경변증이 생기면 여성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에 가슴이 튀어나온다든가 고환이 위축된다든가 성욕이 감퇴한다든지 발기부전이 된다든지 하는 문제들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성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성생활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겠고, 간혹 발기부전으로 비아그라 복용을 원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안전하지만 비아그라라는 약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파란 혈관이 문맥이라고 하는 것인데, 문맥의 혈관이 확장되면 문맥으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서 정맥류의 압력이 올라가서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비아그라 복용은 비뇨기과 주치의뿐만이 아니라 간질환 주치의 선생님과도 상의를 한 후에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에 좋은 음식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한마디로 간에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아래 적어놓은 것들이 꼭 피해야 하는 간에 해로운 음식들입니다. 술이 대표적인 것이고, 간에 독성을 보이는 일부 약초-버섯,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드시면 안됩니다. 또, 유통문제로 비위생적으로 관리된 식품들, 너무 오래된 곡물, 가공식품-짜고 지방이 너무 많이 들어간 음식, 튀긴 음식 등은 보통 간에 부담을 많이 주게 됩니다. 그래서 만성 간염이 있는 환자의 식사습관은 다른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만성 간염일 경우 일부 담즙 같은 것이 떨어져서 소화 장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나눠서 먹고, 영양소는 주로 단백질을 통해서 섭취를 하고, 지방질은 피하고, 열량은 주로 당질-탄수화물로 식단을 꾸리고,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은 줄이고 단백질은 높일 수 있는 일부 식품을 제가 준비했습니다. 쇠고기 중에서도 안심, 돼지고기의 안심, 닭에 있는 기름기를 뺀 살, 광어/대구/동태/연어, 물오징어 등이 단백질은 높고 지방은 적은 음식입니다. 한마디로 압축을 하면, 만성간염에서 3대 원칙은 단백질을 높이고, 열량을 높이고,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간염이 아니고 간경변증이 있으면서 복수를 함께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죠. 복수는 체내의 소금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 복수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간에서 단백질을 합성해야 하는데 그 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부족도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할 때 단백질은 많이 섭취하고 염분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복수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물을 너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람이 하루에 보통 2리터의 물을 마신다고 하면, 그 반 정도-1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짠 음식을 좋아하는데, 평균적으로 약 10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한다고 하면, 복수가 있을 때는 절반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3-5g으로 제한을 합니다. 소금으로 치면 작은 숟가락으로 1숟가락이 2g 정도가 되니까 하루에 1작은술 정도만 섭취를 하셔야 되겠죠. 또 하나, 간경변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간성혼수입니다. 의식이 떨어지는 혼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원인은 몸속에 있는 암모니아가 원인입니다. 단백질이 해독-처리가 되면서 암모니아가 생성이 되는데, 이 암모니아가 정상적으로는 간에서 해독이 되질 않아서, 간기능이 떨어짐으로써 이 암모니아가 혈중으로 가고, 결국 이것이 뇌로 가서 간성혼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을 적어 놓은 이유는 초기 증상을 알고 있어야 아직 합병증이 없는 분들이 간성혼수 초기 증상을 미리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평소보다 좋아지거나, 또는 더 우울해질 수도 있고, 밤에 잠을 잘 자던 사람이 갑자기 불면증이 생길 때도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든지, 장소, 시간에 대해서 약간 답변을 한다든지 하는 초기 증상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암모니아가 원인이기 때문에, 암모니아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 대표적인 음식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치즈, 버터, 햄, 땅콩버터, 소시지 같은 것들은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은 많이 드시지 않는 음식이긴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닭고기, 감자에도 많이 들어있다고 하니까 알아두시면 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간성혼수에 유익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음식도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에 보시는 것처럼, 식빵, 우동, 고구마, 호박, 두부 같은 것들은 오히려 득이 되는 아미노산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백질이 결국,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간성혼수가 있을 때는 단백질의 섭취는 절반이하로 줄여서 드셔야 합니다. 간암 환자에서의 식사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항암제 치료나 색전술 치료를 받으면 입맛이 많이 떨어지고, 구토 증세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식사를 못하고, 그에 따라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너무 많이 그릇에 담아내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그릇에 담아내시고, 입안을 식사 전에 깨끗하게 유지하고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너무 뜨겁고, 맵고, 기름진 것은 오히려 메스꺼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에는 환기를 잘 시켜서 음식 냄새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 바로 움직이게 되면 위장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가 끝난 직후에는 가만히 앉아서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독성이 있는 약을 어떻게 복용할 것인지가 문제가 됩니다. 간장약 이외의 약을 무조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할 것인지도 문제가 되는데요. 모든 약은 다 간에서 처리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다 간에 독성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여기 나열해 놨지만, 이것은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뿐만이 아니라 기존에 간질환이 없는 분들에게도 해당이 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며칠 개인의원에서 드시는 것은 괜찮지만 성분미상의 한약은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생활습관에 대한 바른 정보와 실천을 통해서 간질환은 진행이 늦어질 수도 있고, 활기찬 일상생활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