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저희 세브란스 병원에 이렇게 널리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많이들 계시는 것을 보니까 연세가 50-60대 정도 되는 어르신들입니다. 제가 보고 있는 환자들이 대부분 50-60 정도 되는 어르신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반갑게 느껴지고, 이중에는 아마 제 환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까 저희 차봉수 교수님께서 차근차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을 보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 자꾸 관리에 대해서 말씀하시죠? 아마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제 1시간 동안 많이 들으셨으니까, 이제 우리 관리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기지개 펴시고, 한번 일어났다가 앉아서 몸을 좀 푸시면서 정신도 맑게 하시기 바랍니다. 보니까 굉장히 경청을 하세요. 여러분들 연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뭐겠습니까? 건강이죠? 아마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시간을 할애해서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신 보람이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의학용어가 전부 한글로 표기가 되다 보니까 무슨 뜻인지 잘 몰라요. 협심증이 무슨 뜻인지, 심근경색증이 무슨 병인지. 그래서 보니까 어르신들께서는 한자를 배우셨기 때문에 한자를 보시면 이게 무슨 소리인지 금방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래서 협심증, 가슴이 좁아지는 병. 표현할 때 통증 자체가 쥐어짜듯이 답답해질 때 이런 증상을 느끼기 때문에 협심증이라고 해고, 심근경색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소위 심장근육이 파괴가 되는 병입니다. 심장근육이 썩는 거죠. 쉽게 얘기해서 심장근육이 썩는 병이 심근경색증이에요. 또, 가슴이 좁아지는 통증을 느끼는 병이 협심증이에요. 왜 이런 증상이 올까하는 겁니다. 이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여기 보면 동맥이 딱딱해지는 것으로 되어있죠? 경화(硬化). 그런데 혈관이 딱딱해지기도 하고 물렁물렁해서 늘어나는 부위도 있습니다. 동맥경화라는 것은요. 정상혈관이라는 것은 굉장히 탄력을 가지고 말랑말랑하게 잘 움직여 줘야 하는데, 나이가 들고 동맥에 변화가 오면 딱딱해지면서 - 마치 가죽이 딱딱하게 변하듯이 그런 혈관으로 변합니다. 어느 분은 약해지고 늘어나서 터지는 분도 있고, 어느 분은 좁아져서 막히기도 하는 것이 동맥경화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파이프를 연상하시면 되요. 이 파이프를 볼 때 질이 좋은 파이프가 있고, 질이 나쁜 파이프가 있습니다. 질이 좋아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왼쪽에 있는 파이프처럼 노폐물이 끼고 막히게 됩니다. 질이 좋은 파이프를 잘 관리하면 깨끗합니다. 그리고 질이 좀 나빠도 관리를 잘하면 되요. 그런데 자꾸 “관리”얘기가 나와요.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유전자를 받지 못했어도 관리를 잘하면 되지만, 좋은 유전자를 받아서 관리를 못하면 빨리 망가트린다는 거죠. 자 동맥경화증은 여러분들 아시는 것처럼 좁아지고 막히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확장되고 터지기도 합니다. 실제 그림을 보여드리면, 제일 오른쪽에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사진을 찍은 겁니다. MRI로 잘라서 본거에요. 그래서 보시게 되면 여기에 혈관들이 심장에서 죽 나와서 다리로 갈라지는 모습이고 양쪽에 콩팥이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고, 여기는 지저분하게 누더기가 되면서 막히고 이쪽은 완전히 막혔어요. 여기는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이런 병들이 오는 것이 전형적인 동맥경화입니다. 하나는 수세미처럼 늘어나고 부풀면서 터지기도 하고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동맥경화증입니다. 그럼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뭐냐? 혈관 내부 가장 벽 안쪽에서 내부를 싸고 있는 세포를 내피세포라고 하는데, 피부와 같은 세포, 이 세포가 한 층으로 되어있어요. 여러분들 입속에 보면 구강의 점막이 굉장히 얇고 약하죠? 이거보다 더 연약합니다. 이 연약한 세포들이 혈관벽을 싸고 있는데, 그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면 바로 동맥경화증으로 점점 진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동맥경화증은 딱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3-4세 때부터 생길수가 있어요. 그때부터 계속 진행이 되서 대게 30대 말에서 50-60대에 증상이 나타나죠. 증상이 뭔가요? 뇌나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거에요. 혈관 자체가 막혔다고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여기가 피가 안통해서 동맥경화가 왔다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중요한 뇌나 심장, 이런 장기들에 이상이 왔을 때 여러분들이 느끼는 증상이에요. 혈관 내피세포라는 것이 어떤 기능을 하느냐? 우선 우리나라 얘기하면 휴전선에 있는 초병과 같아요. 적으로부터 침입을 억제하고 방어를 합니다. 이런 초병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되면 뚫리게 되죠. 마찬가지로 이 혈관벽에 있는 세포가 혈관을 확장해서 피가 잘 가도록 하고, 이물질이 껴서 자라나는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고, 혈전이 생겨서 엉겨 붙는 것을 막아줍니다. 혈관의 염증이라는 것은 곪아 터지는 것이 아니고 혈관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을 말해요. 여러 가지 나쁜 세포도 모이게 되고, 혈관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을 염증이라고 하는데, 이걸 억제시켜줍니다. 항산화-산화라는 것은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의미해요. 산소라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하죠. 숨을 쉬고, 숨을 쉬면 우리 몸에 산소가 들어가서 핏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을 하고 헤모글로빈이 몸속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세포에 산소를 전달해주면 그 안에서 태웁니다. 뭘 태웁니까? 우리가 먹은 에너지, 밥-탄수화물 등등을 태워서 탄산가스로 내보내고, 태운 건 에너지가 되요. 에너지가 되서 세포가 굴러가고, 몸이 움직이고, 뇌가 기능을 하게 되는 역할을 해요. 여러분 아시다시피 산소가 결합되면 타죠. 불이 나고. 이렇게 산소가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이 산소가 다른 조직세포와 결합을 하게 되면, 그게 변화가 되요. 쇠가 녹스는 것, 그것이 바로 산화에요. 녹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뭘 입히죠? 페인트를 입혀야 되죠. 그러면 공기 중의 산소와 철이 결합하는 것을 억제 해준다는 거죠. 그러면 그 파이프가 오랫동안 보존이 되죠. 이 산소라는 것은 우리 몸에 다른 물질과 결합을 하면 나빠요. 그걸 산화현상이라고 해요. 또 산화현상 중 대표적인 것은 라면을 햇빛에 놔두면 상한 라면이 되죠. 한두달 그냥 놔두면 변하게 되죠. 음식이 변하죠. 산소와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내는 산소가 다른 조직, 몸의 정상조직과 결합을 하게 되면 망가지는 거에요. 여러분들 다 아시는 인슐린저항증도 생기게 되고, 동맥경화도 오게 되고, 피부가 노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사망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 노화현상도 일종의 산화현상입니다. 그걸 방지해주는 효과가 이 내피세포에서 나와요. 우리가 항산화 비타민, 토코페롤 같은 비타민들 많이 먹죠? 이런 것들이 바로 산소가 우리 몸의 조직과 비정상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비타민이라는 거죠. 거꾸로 얘기하면 젊어지는 비타민이죠. 이런 효과를 해준단 말입니다. 이걸 억제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산화를 이상하게 시키는 것들, 고혈압이나 흡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산화스트레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을 못살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받는 스트레스죠. 산소가 이렇게 내피세포에 가서 들러붙어서 내피세포의 기능을 못하게 하고, 망가트리는 것이 산화스트레스에요. 이런 기능을 일으키면 안된다는 거죠. 그런 것들 때문에 내피세포가 기능을 잃게 되면, 그림처럼 타이트하게 붙어있던 내피세포가 떨어지죠. 이 벽 사이를 뚫고 염증세포가 혈관벽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이 벽을 뚫고 혈관벽으로 들어간다는 거죠. 그래서 혈관 속에 들어가서 이 나쁜 콜레스테롤이 산소와 결합하면 더 나쁜 콜레스테롤이 되요. 아주 독종의 콜레스테롤이 되는데 그게 결국은 혈관의 벽에 쌓이게 되고 그게 점점 일어나는 게 동맥경화죠. 그럼,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 원인이 뭐냐? 물리적으로는 고혈압. 화학적으로는 나쁜 콜레스테롤, 흡연물질, 그 외 여러 가지 물질-우리가 모르는 물질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동맥경화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내피세포가 빨리 망가지는 사람이죠. 그래서 정리를 하면,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고지혈증 중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만 생각하시는데, 좋은 콜레스테롤이 떨어지는 것도 나쁜거에요.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해요. 지방질이 우리 몸에 제대로 잘 분포가 안 되어있고 이상하게 되어있다고 해서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당뇨병, 비만증, 특히 어디 비만이에요? 복부비만. 그리고 가족력-아버지, 형제, 자매, 외가 쪽이 문제가 있다면 자신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셔야 되요. 이런 것들이 바로 “고위험군”이라고 합니다. 여기 제가 나이를 적지 않았어요. 나이가 든다고 다 그런 건 아니에요. 나이가 들어고 잘 관리하면 오래 사세요. 그래서 중요한 게 관리에요. 요즘 평균수명이 76세가 넘었죠? 아마 많은 분들이 90세까지 사실 겁니다. 특별한 병이 없는 한은 말이죠.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암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없어지죠. 그럼 결국 남는 것이 뭐냐? 혈관을 잘 관리하면 오래 살 수 있어요. 좋은 집을 지어도 수도파이프, 하수관이 잘 안 되어있으면, 우리가 집을 잘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혈관의 관리가 뭐냐? 고혈압, 당뇨를 주의하고, 흡연금지, 비만을 없애는 것이에요. 여기서 또 관리가 나오죠?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당뇨병, 고혈당 자체가 몸속에 있는 정상 조직, 특히 단백질과 결합해서 망가지고, 또 그 자체가 정상조직을 파괴시킵니다. 그래서 고혈당을 조절하셔야 되요. 혈당이 높아도 잘 모르죠. 당뇨는 수십년 지나도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다가 자기 몸이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당이 있는 사람이 정상인 보다 훨씬 더 높아요. 3배나 사망률이 높다 이거에요. 제가 심장환자 치료하다가도 이환자가 당뇨병이 있다고 하면 굉장히 머리가 아파요. 의사들이 수술할 때도 합병증이 많이 생기니까 골치 아프죠, 해놓고 나도 여기저기 안 좋으니까 골치 아프죠.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관리하라는 얘기입니다. 내가 증상이 없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평소에 관리를 하셔야 되요. 그래서 우리가 위험요소가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있으면 16배에요. 왜 계속 의사들이 금연하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어요. 남편이 담배 피는 것을 부인이 옆에서 마시는 것도 해롭습니다. 나가서 피우십시오. 나가서 피다보면 끊게 되죠. 자꾸 귀찮으니까. 겨울에 나가서 담배 피는 거 귀찮으니까 끊게 되는 거죠. 자꾸 가족들 눈치 보고 피우려니까 남편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니까 끊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자녀들, 특히 중고등학교 다니는 손주들 정말 엄하게 다스리고 철저히 다스려야 합니다. 아버지가 담배 피우면서 애들한테 담배 피우지 말라고 못해요. 손자들 담배 피는 거, 요즘은 손녀들도 담배를 피워요. 이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가 관리하려면 본인들이 담배 끊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로일로(一怒一老)라고 하죠. 일소-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일로-한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 아주 유명한 얘기입니다. A형 인격 소유자라는 것은 아주 완벽주의자에요. 내가 해야 되고, 모든 걸 내가 관리해야 하죠. 반면, B형은 좀 느긋하죠. 대충 그럴 수 있지 하는 성격이 B형입니다. A형 성격은 안 좋죠, 그렇죠? 일을 잘하고 완벽할 수는 있지만 수명이 짧다는 거죠. 이 A형 성격들은 과도한 흥분을 잘해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을 잘 하고, 인슈린 저항증도 많이 생기고, 이상 지질혈증도 많이 생기게 되고, 당뇨병과 비만증이 많이 생기는 거에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화병이 잘 생깁니다. 우리나라에 화병으로 죽었다, 소위 내가 의사하면서 화병으로 죽을까 생각도 했어요. 스트레스 받아서요. 화면을 보시면, 이 왼쪽의 심장은 저 꼭대기가 잘 안 뛰어요. 움직이질 않아요. 왼쪽은 꼭대기가 오므라들죠. 이분은 약 70세 좀 넘으신 분이에요. 고부간의 갈등으로 속상해서, 응급실로 실려 왔어요, 답답하다면서. 보니까 심장이 이렇게 뛰어요. 여기 가운데 목줄기가 뛰어야 되는데, 안 뛰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소위 화병이라는 거에요. 과도한 스트레스가 심장의 근육을 녹여버려요. 못 뛰게끔. 이걸로 사망할 수가 있어요. 여러분들 절대로 화내지 마시고, 고부간의 갈등 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사십시오. 자, 이제 동맥경화로 다시 넘어갈게요. 동맥경화증이라는 말은 일반인이 쉽게 알게 해주는 말입니다. 사실은 여러 가지 탭이 있지만, 우리 몸에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망가트리고 피를 안통하게 만드는 게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죽이라는 것은 대나무 죽(竹)이 아니고, 먹는 죽(粥) 있죠? 죽 모양의 동맥경화가 온다는 것입니다. 혈관 내부에 파이프 보여준 것처럼 이렇게 콜레스테롤이 킵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 끼면서 이렇게 점점 혈관 내부로 자라서 들어오게 됩니다. 이게 바로 죽종(竹腫), 죽 덩어리라는 거에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었죠? 이런 것이 3살, 4살 때부터 옵니다. 그래서 점점 시작해서 50-70대까지 쭉 진행이 되요. 이거는 1-2년에 생기는 게 아니고 수년-수십년 동안 진행이 되는 거에요. 어느 한순간 증상이 딱 나타나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중에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뇌졸중이 와서 사망했다. 건강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피부에 뭔가 생기면 금방 알죠? 나병환자, 결핵환자는 사촌이에요. 균 자체는. 나병은 주로 피부에 오고, 결핵은 폐 속에 옵니다. 그러니까 모르죠. 피부가 망가지니까 보기가 흉해서 우리 나병환자들을 무서워하죠? 사실은 거의 같은 균이에요. 우리 피부에 나타나면 금방 알 수가 있죠. 여러분들 나병이라고 해서 무서워하지 마세요. 치료하면 완치가 되는 병입니다. 단지 피부에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같은 환자라고 알아 두셔야지, 상처 때문에 그러지 마십시오. 우리가 옛날에 얼마나 잘못된 관습에 살았는지. 우리 폐 속에 있는 상처를 보여주면 여러분들 깜짝 놀랄 거에요. 밖으로 나타나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우리 몸의 혈관이 점점 망가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알게 됩니다.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이 그림을 보시면 혈관 내부가 점점 나쁜 물질로 쌓이면서, 50% 막혀도 몰라요. 70-80% 막혀도 모릅니다. 언제 그럼 알게 되느냐? 갑자기 여드름처럼 터지면서 혈관 내부에 혈전이 쌓이고 막히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알게 됐다든가, 갑자기 심근경색이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든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 발견됐다든가, 이런 거죠. 이런 병이 심장에 오게 되면 대게 20-40%는 전혀 아무런 증상없이 죽어요. 그래서 돌연사, 급사라고 합니다. 이런 동맥경화증, 특히 죽상경화증에 의해서 갑자기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굉장히 당황스러운 겁니다. 중요한 사진이니까 다시 한번 보여드릴게요. 점점 좁아지면서. 혈관이 85%가 막혀있어도 가만히 있으면 잘 몰라요. 70%가 막혀있어도 잘 몰라요. 그런데 언덕 오를 때 통증이 오고 답답하니까 등산하다가 쉽니다. 어느 날 내가 등산을 갔는데, 환자분들께서 그러죠. 내가 한달 정도 전부터 답답해져서 쉬었다 올라갑니다. 또, 아침에 출근할 때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올라가다 아파서 쉬었다가 간다는 겁니다. 약 2-3분, 길게는 5분정도 쉬었다 갑니다. 이게 경고사인입니다. 소화가 안됐겠지, 가슴이 문제겠지, 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자다가 통증이 와서 깼습니다. 어떤 분은 새벽에 자다 답답해서 깼는데 5-10분 정도 갑니다. 통증이 올 때는 쥐어짜고 식은땀도 나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심하게 오는 분도 있고, 전혀 모르게 1-2분 있다가 가라앉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분들은 가슴이 따끔따끔하고 여기가 뻐근하고 하루 종일 아파요. 이건 아닙니다. 여기 움직일 때 아파요. 이거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가 콕콕 찔러요, 몇 초씩. 이거는 아닙니다. 심장근육의 산소부족 현상에 의해서 통증을 느끼는데 산소부족이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풀릴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증은 서서히 시작했다가 정점에 도달 후에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그러려면 적어도 시간이 걸리겠죠, 오는 시간과 가는 시간이. 어느 순간에 탁 왔다가, 탁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통증의 유발양상은. 또 어떤 분은 추운 날에 혈관이 수축이 됩니다. 또, 스트레스 받으면 경련이 되요. 주로 아침이나 새벽에, 또는 저녁에 주무실 때 경련이 생겨요. 그래서 우리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혈관의 병은 심하지 않은데 혈관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아침이나 새벽에 답답하고, 일어날 때 아프다든가 밤에 자다가 아파서 깬다든가 합니다. 이걸 우리가 혈관경련성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혈관경련성 협심증은 대부분이 동맥경화가 와있어요. 심하게 와있는 분도 있고, 10-20% 와있는 분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내피세포가 기능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혈관을 확장하는 능력 보다는 수축하는 힘이 더 세서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걸 우리가 혈관경련성 또는 변이형-고전적인 협심증이 아니라 조금 변형됐다 이런 말을 씁니다. 이 그림을 보시면 이제 아시겠죠? 왜 갑작스럽게 그런 병이 생기는가. 그러나 결과적으로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아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걸 단면, 측면으로 잘라서 보게 되면, 이게 혈관 내부죠. 여기 죽종이 있는데, 죽종을 싸고 있는 캡슐이 있어요. 이 캡슐이 터지면서 여기에 혈전이 생깁니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장근육, 뇌혈관이 막혀서 썩죠. 이렇게 막히게 되면 어지럽다든가, 일시적으로 마비가 왔다가 풀린다든가, 가슴이 답답했다가 풀린다든가 하는 증상이 올 수가 있어요. 실제로 혈관을 잘라서 본건데요. 사망하신 분인데, 이렇게 해서 가다가 좁아지고, 여기 혈전이 보이죠.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분의 혈관을 잘라서 본거에요. 이렇게 노랗게 된 것은 콜레스테롤이 껴있는 거고, 여기는 완전히 막혀서 딱딱해진 거고, 이 안에 혈전이 보이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거에요. 단면으로 잘라서 보면, 이 사진이 혈관인데, 혈관의 내부에 이렇게 기름이 끼어있죠? 죽종이 있고, 싸고 있는 캡슐이 있죠? 이게 터지면서 찢어지고, 아까와 같은 혈전이 생겨요. 문제가 생깁니다. 주로 언제 그러는가? 주로 아침에 와요. 그래서 우리가 소위 뇌졸중이나 이런 돌연사는 새벽, 아침에 많습니다. 또, 겨울에 많아요. 추운 날씨 때문에 혈관이 수축을 해서. 월요일 날이 많아요. 스트레스도 관계가 있죠. 격심한 운동, 준비운동 안하고 갑자기 하는 거. 흥분, 스트레스-갑작스런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 불안한 일이 생긴다든가, 또는 세금을 많이 맞는 분도 있어요. 성(性)적 흥분, 남자들 특히 바람피울 때 이런 거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 옛날에 응급실 많이 실려 왔어요. 흡연, 이런 것들이 다 위험요소입니다. 다 피해야 하죠. 연세가 있는 분들이 담배를 피우다가 끊는 분들이 많아요. 참 다행이에요. 그런데 그걸 끊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이 흡연은 자꾸 나오지만 아주 위해한 겁니다. 최근에 보면 미국사람들은 하트어택(Heart Attack), 심장마비를 하트어택이라고 해요. 심근경색증입니다. 이런 병이 하도 많기 때문에 이것이 일어나기 전에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특집을 실었어요. 보면 다양한 검사법을 소개를 했어요. 이 사람은 상당히 젊은 사람이죠? 수엽은 길렀지만. 여기 보면 CT를 이용하는 방법,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방법, 혈관촬영, 페트(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양전자단층촬영, MRI, 초음파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러면 어느 것이 제일 좋은가. 뭐가 제일 좋다고 얘기할 수 없어요. 다 장단점이 있어요. 이걸로 찾으면 안나오지만, 이걸로 찾으면 나올 수도 있고. 이건 좀 위험성이 있지만, 이건 위험하지 않고. 그렇죠? 그런 등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검사는 우리 몸에 해를 주지 않고, 아프지 않고, 손쉽고 빨리 진단하는 방법이죠. 아마 앞으로는 MRI가 가장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MRI와 양전자단층촬영이 우리 몸에 해를 주지 않고 빠른 방법으로 진단하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우리가 10년-20년 전만 해도 전혀 꿈꾸지 못했던 세계에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진단 방법이. 우리가 그 혈관촬영을 할 때 이쪽 담혈관이나 승모혈관을 통해서 플라스틱 관을 넣어서 심장혈관 앞에 놓고 찍습니다. 이런 나뭇가지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요. 이건 깨끗한 혈관입니다. 이런 혈관이 좌측에 큰 가지가 2개가 나오고 우측에 하나가 나와요. 정상적으로 3개의 큰 가지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심장이 뛰면서 피가 흘러들어가는 모습을 우리가 볼 수가 있어요. 이거는 혈관내부에 특수한 조영제를 주입해서 그 그림자를 보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 혈관의 내부가 좁아졌는지를 알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것은 100% 정확한 진단방법이 아니에요. 우리가 이런 것을 CT, 3차원 CT로 찍을 수가 있어요. 3차원 CT로 찍을 때, 이분은 그래도 비교적 큰 혈관-우둘투둘하지만, 좌측, 우측에 내려가고 있습니다. 체계가 보이죠? 그런데 이분은, 여기 보면 굉장히 지저분하고 구불구불하고, 여기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고 있죠? 굉장히 심한 거죠. 하나는 뒤로 내려가고 있고. 이분은 병이 있구나, 금방 볼 수 있죠? 이분은 병이 있어도 별로 심하지 않구나. 그렇습니다. 이렇게 CT로, 3차원 영상으로 찍을 수가 있습니다. 아주 깨끗한 혈관이에요, 이분은. 여기 가운데는 컬러를 입힌 거고, 이거는 혈관을 주로 본거고, 이 혈관을 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이분은 혈관이 굉장히 깨끗해요. CT로 우리가 찍을 수가 있습니다. 이분은 여기가 끊어져 있죠. CT를 찍고 혈관촬영을 하면 확실히 여기가 좁아져 있어요. 그래서 이분은 여기를 넓혀줬습니다. 이분은 여기가 좁아져있죠? 여기 죽종이 있고, 죽종이란 거 말씀드렸죠? 이게 터지면 갑자기 막히는 거죠?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게 바로 소위 죽상동맥경화증, 여러분들이 아시는 동맥경화증이에요. 마찬가지로 여기 기름이 끼어있습니다. 이 좁아진 혈관의 내부를 들여다보니까 이 안에 이만큼이 다 죽 덩어리로 끼어 있어요. 이건 거의 끊어지기 직전이죠. 이런 분들은 지하철 계단만 올라가도 아픕니다. 아파트 2층만 올라가도 아프게 됩니다. 여러분들께서 항상 엘리베이터만 타고 다니지 마세요. 일부러 걸어보세요. 2층도 걸어가 보시고 내 몸이 어떤지 체크를 해보셔야 되되요. 등산 안하시는 분들이 아파트 계단이, 집이 8층이라면 한번 천천히 올라가 보세요. 해 보셔야 되요. 내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서도 해 보셔야 되고, 운동을 하기 위해서도 해보셔야 됩니다.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세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꼭 해보셔야 되요. 오늘부터 해보셔야 되요. 처음에 숨이 차요. 하지만 1주일만 해보세요. 8층 올라가는 거 금방입니다. 1주일만 해보세요. 금방 단련이 되요. 오늘 하루만에 8층 올라가야지, 하지는 마십시오. 오늘은 4층 정도 걸어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시고, 그 다음 날은 5층 정도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타시고. 하루하루, 그래야 근육이 적응이 되죠. 하루아침에 올라가면 그 다음날 다리가 아파서 귀찮아서 안하게 되요. 그러니까 관리라는 건 평생관리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아침에 끝내려고 하지 마시고, 해보세요. 엘리베이터 타지 마시고 꼭 걸어 다니세요. 내려올 때 엘리베이터를 타는 이유는, 연세가 드시면 내려올 때 자칫 충격이 와서 구두 신고 내려오시면 무릎이나 인대, 관절이 충격이 와요. 그래서 운동화 신지 않으시면 가능하면 내려올 때 엘리베이터 타시고, 올라갈 때는 걸어서 올라가십시오. 이분은 70세 여성인데, 2시간 만에 갑자기 통증이 왔어요. 여기 보시면, 여기 그림이 가다가 혈관이 끊어져 있어요. 여기 보면, 여기가 툭 끊어졌어요. 갑자기 막힌 거죠. 이런 건 이렇게 나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여기를 딱 보고 비교를 해보시면, 여기를 뚫어드린 거에요. 제가 옆을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뚫렸고, 여기는 막혔고. 급성심근경색증이에요. 2시간 만에 오셨어요. 이런 것을 우황청심환 먹고 뭐한다고 하다가 큰일 납니다. 우황청심환 먹고 심근경색이 좋아지면 얼마나 좋아지겠습니까. 근육이 막힌 건 빨리 뚫어줘야 되죠. 빨리 뚫어줘서 피가 통해야 살거든요. 뇌에 세포는 8분이면 죽어요. 심장근육은 적어도 6시간 이상 견뎌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병원에 빨리 오시는 게, 응급실로 빨리 오시는 게 좋아요. 약국 가서 활명수 먹고, 훼스탈 먹고 하지 마시라고요. 가슴이 답답한 게 여기만 오는 게 아니고, 소화 장애처럼도 와요. 심근경색의 위치에 따라서 여기, 퍽퍽하고 답답하고 소화 안 된 것처럼 꾸륵꾸륵 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또 아픈 것 보다는 그냥 답답하고, 이 정도로 느낄 수가 있어요. 당뇨병 환자는, 아까 차봉수 교수님도 그랬지요. 병이란 게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만, 지나면 망가져서 못 느낀다고 했죠. 당뇨병이 있고 연세 드신 분들은 혈관이 막혀도 몰라요. 증상이 없어요. 좀 지나면 숨이 차서 와요. 때문에 자기 몸의 이상한 신호가 왔다고 하면 빨리 병원에 오시는 게 좋은 거죠. 다시 화면을 보시면, 여기는 툭 끊어진 거고, 여기는 뚫어 준거고. 이런 혈관이, 이게 바로 심근경색증입니다. 심근경색증을 제대로 치료를 못 했을 때, 정상 심장이 잘 뛰고 있습니다. - 잘 안보이나요? 미안합니다 - 자, 여기 보시면 여기는 잘 뛰고, 여기는 잘 안 뛰고 거꾸로 뜁니다. 그렇죠? 이거는 여기 심장근육이 죽어서 이 부위는 잘 뛰는데, 이 부위는 이렇게 수축이 되서 이쪽으로 들어가 있어야 할 부분이 거꾸로 나가게 되요. 주머니 자체가 늘어나면서 기능을 못하는 거에요. 이게 심근경색입니다. 그러니까 피가 이 방향으로 나와야 되는데 나가지 못하고, 수축이 되서 거꾸로 나가게 되니까 어떻게 될까요? 심장에서 나가는 피가 적죠. 그래서 심장은 더 빨리 뛰어야 되고 일을 더 많이 해야 되요. 지치죠, 숨이 차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요, 이런 분들은. 이게 바로 심근경색증이에요. 왜? 근육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굉장히 얇아져 있죠? 이건 정상심장입니다. 건강한 심장, 이거는 심근경색이 와서 이만큼 근육이 죽은 심장. 금방 숨이 차고, 피곤하죠. 심장이 이렇게,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뜁니다. 12주가 되면 심장이 뛰기 시작해요. 석달만 되면. 태어나서 평생 이 생명 다 할 때까지 뛴다는 거죠. 뛰는데, 이 혈관이 굵기가, 굵어봤자 직경 3mm, 또는 3.5mm입니다. 이런 혈관에 평생 몸을 맡기고 있어요. 초음파라는 것은 이렇게 뛰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 이렇게 심장이 뛰는 모습을 초음파나 MRI로 볼 수가 있어요. 이런 혈관 자체가 굉장히 가는 혈관으로, 뇌혈관도 마찬가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는 혈관은 2mm, 2.5mm밖에 되지 않습니다. 2mm라는 것 생각 해 보세요. 이 가는 혈관으로 우리가 평생 산다는 것, 얼마나 우리가 관리를 잘 해야 되겠는가. 이런 초음파로 심장의 근육이 안 뛰는 여기는 완전히 피가 가지 않고 새까맣게 안 가고 안뛰어요. 여기는 잘 뛰죠. 여기는 초음파로 바로 진단을 하고, 심전도, 피검사 해서 바로 혈관촬영실 들어가서 혈관을 뚫게 됩니다. 이건 막힌 혈관에 가느다란 철사를 넣고, 스텐트(Stent)를 넣어서 풍선으로 넓힌 다음에 풍선을 다시 오므려서 빼면 이렇게 끝나요. 이렇게 넓히면 되요. 이게 바로 스텐트 삽입술이죠. 이 사진은 혈관을 이어서, 여기 막혔으니까 이렇게 이어주는 거에요. 그러면 피가 이렇게 흘러가야 되는데, 막혀서 흘러가지를 못 하니까 다행히 여기로 가서 피가 거꾸로 올라가서 이 혈관을 통해서 쭉- 내려와서 여기다 이어줬어요. 이 혈관은 유방(乳房)으로 가는 동맥입니다. 남자도 유방이 있어요, 못 써서 그렇죠. 이 동맥을 떼어서 붙여주는 방법이에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수술은. 아니면 다리의 정맥을 떼어서 여기다 붙여주는 방법도 있는데, 정맥이 동맥역할을 하니까 오래 못가요. 한 10년이면 50%가 막혀요. 그래서 요즘 우리가 손목에 있는 동맥을 떼어서 쓰기도 합니다. 검사실에서 어떤 교수는 편하게 하기 위해서 손목동맥을 이용해서 촬영을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저는 급하거나 하지 않으면 손목동맥을 써서 촬영하는 것을 별로 원치 않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70-80세 되서 이런 수술하게 되면 손목동맥을 잘라서 써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손상을 받게 되면 안 되죠. 이 동맥을 저는 아낍니다. 여기 아래 사타구니에 있는 동맥은 촬영할 때 몇 번을 써도 관계없으니까요. 하루 와서 그날 아침에 찍고 오후에 간다는 것 좋죠, 바쁜 세상에서. 그렇지만 손목동맥을 그렇게 쓰고 나면, 다음에 이 동맥을 이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하룻밤 병원에 와서 자더라도 아래 동맥을 써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는 거죠. 가능하면요. 또는 요즘 검사한 부위를 막아주는 기구-지혈 해 주는 기구가 있어서 오전에 하고 오후에 가실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혈관촬영을 할 때 손목동맥을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수술을 하고나서 이 혈관이 제대로 이어졌는지를 보는 방법이 바로 CT로도 볼 수가 있어요. 이건 이렇게 이어준 혈관이고, 여러분 혈관 이어준 것을 이렇게 CT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자, 제가 오늘 말씀드린 것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인데요. 대부분 우리가 간과하고, 있어도 치료하지 않으려고 하는 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왜 그런지 조사를 해보니까, 나이가 들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노화현상이고, 그건 정상이다, 그리고 자기 나이에 혈압이 90이면 정상혈압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잘못된 인식이 계속 되어있습니다. 두 번째는 증상이 없는데 내가 왜 약을 먹어야 하느냐. 고혈압 증상이 있어야 약을 먹죠. 위장병 소화 잘되면 다 좋은 걸로 알고 있죠. 혈압은 증상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세 번째,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된다는데, 그 화학약을 오래 먹으면 몸에 좋지 않고, 몸에 쌓여서 안 좋다더라. 이거 누가 만들어낸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간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혈압을 치료하지 않습니다. 자, 아까 제가 쭉- 말씀드렸지만, 이 혈관이 나빠지는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가, 흡연과 당뇨병과 지방질 높은 것, 고혈압입니다. 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압력이 계속 혈관을 망가트리는 겁니다. 그 연약한 물방울이 계속 바위에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고 하죠. 한결같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그렇죠. 압력이 없는 그런 물방울도 바위를 뚫는데, 쓸데없이 높은 압력이 우리 평생 사는 동안 혈관을 망가트리지 않는다고 여러분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제가 혈압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릴게요. 고혈압이라는 것은 140-90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정상 혈압은 120 - 80 미만입니다. 그러면 120-80 과 140-90 이상의 그 사이는 뭐냐? 그것은 전단계 고혈압이라고 해요. 고혈압의 전단계. 왜냐? 고혈압이 된다는 얘기죠.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은 그 사이에 있는 혈압이더라도 고혈압이에요. 어떤 분들? 당뇨병 있는 분들, 콩팥이 나쁜 분들, 이런 분들은 이 중간 그룹도 그 분한테는 고혈압입니다. 또 우리가 인위적으로 140-90 이라고 말을 했지만, 나한테는 130-86이 나쁜 혈압일 수 있어요. 나 한테는요. 그렇지 않나요? 어떤 사람은 밥을 2그릇 먹어야 든든한데, 어떤 사람은 밥을 1그릇, 또는 반 그릇만 먹어도 배부르지 않습니까? 사람에 따라서 혈압수치가 정상혈압이 사실은 다른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120-80과 140-90 사이는 우리가 고혈압 전단계라고 합니다. 약을 쓰는 것도 140-90 이상이면 약을 써서 140-90 미만으로 떨어트려야 됩니다. 내가 나이가 70인데 160-70 이면, 아래는 정상이고 위에는 높은데 약을 먹어야 되느냐? 내가 나이가 70인데. 나이가 30이면 어떻고, 50이면 어떻고 80이면 어떻습니까. 그건 높으면 고혈압입니다. 그래서 약을 드셔야 됩니다. 160 혈압을 놔두면, 손주나 아들이 조금만 뭐하면 스트레스가 쭉쭉 올라가죠, 그런 분들은 또 많이 올라가요. 그러면 계속 스트레스 받는 거에요. 나이 70에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있습니까? 그렇죠? 자꾸 올라가게 되요. 혈당도 높은 사람이 더 올라가죠. 그래서 위험합니다. 혈압은 다른 게 아니고 혈관내의 압력을 얘기하고, 수압은 파이프내의 압력입니다. 압력이 적절해야지, 높으면 문제가 되는 거에요. 수압은 왜 필요한가? 수원지에서 우리 집의 수도꼭지까지 물을 보내주기 위해서 압력이 필요해요. 혈압은 왜 필요한가? 심장에서 각 세포, 내세포 끝까지 피를 보내주기 위해서 압력이 필요해요. 그 이상 필요하지 않은 압력을 우리는 고혈압이라고 해요. 고혈압의 발생원인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대부분 짜게 먹는 것이 연관이 있고, 가족력, 비만증, 스트레스, 피임약과 흡연, 연령의 증가, 음주, 운동부족 등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뭐가 하나 탁 원인이 아니에요. 여기 어르신들께서 보시면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때문에 우리가 90-95%는 원인을 모른다고 해요. 병원에 와서 실컷 검사를 했는데, 의사선생님 원인이 뭐길래 검사를 합니까? 라고 말할 수 있겠죠. 우리가 고혈압이라서 어떤 합병증이 와있는지, 우선 찾아야 되죠. 또 고혈압 중에 우리가 원인을 찾아서 고칠 수 있는지 찾아봐야 되죠. 그래서 검사를 하게 됩니다. 증상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머리가 아파야 고혈압이라고 하기에는,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아픈 건 대부분 긴장성 두통이에요. 코피가 나서 가보니까 혈압이 높다고 그래요. 코피가 나니까 당연히 흥분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거죠. 그래서 혈압이 올라갑니다. 혈압 자체가 올라가서 코피를 터트리는 것은 아니에요. 그분이 우연히 혈압도 높고 코피가 났었던 것이죠. 아시겠습니까? 잘못된 인식이에요. 아침에 주로 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우리가 의심을 해봐야 되요. 아침에 주로 혈압이 올라가니까. 어지럽다는 것은 대게 뭔가 고혈압에다 합병증이 온 겁니다. 걸을 때 빨리 숨이 차거나 가슴이 뛴다. 심장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요. 혈압이 높으니까. 근데 거기다 무리하게 되면 심장이 일을 더 해야 하죠. 그렇죠? 심장이 지쳐요. 심장이 지치면 내 몸에 표현하는 것은 숨이 차고 답답합니다. 표현하는 겁니다.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은 망막혈관이 나빠진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고혈압의 합병증기에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그래서 여기 사진은 정상심장, 혈압이 높아서 두꺼워진 심장입니다. 심장이 두꺼워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령을 많이 해서 근육이 두꺼워지면 좋죠. 당뇨병 환자가 근육이 많아지면 좋습니다. 혈당을 많이 분해하기 때문에. 그러나 두꺼워진 심장은 심장의 역할을 전혀 못해요. 오히려 이완도 잘 안되고, 두꺼워진 심장에 피를 많이 보내야 되는데, 혈관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월급은 쥐꼬리만한데 식구가 많으면 어때요? 뭔가 문제가 생기겠죠. 심장에 가는 피는 일정한데, 심장자체가 두꺼우면 어떨까요? 심장근육이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나죠. 그러면 뭔가 문제가 생겨요. 돌연사, 협심증, 심근경색이 생긴다는 거죠. 그래서 심장 두꺼워진 분이 돌연사할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그리고 심장이 뛰다가 지치면 펌프질을 제대로 못하고 심장에 피가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완이 잘 안되요. 그러니까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요. 이런 분들은 수분이 어디로 가냐면, 수분이 폐에 가서 고여서 이렇게 뿌옇게 되죠. 이런 데는 새까맣고, 근데 이거는 뿌옇죠? 비교하시면. 이게 폐에 물이 찬 겁니다. 그래서 숨이 찬 거에요. 이런 분들은 숨이 차서 앉아계셔야 되고, 누우면 또 숨차고, 앉아서 밤을 새워야 되고, 또 그만큼 숨차고, 하는 것이 폐부종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동맥경화 합병증이 오게 되죠, 뇌출혈. 가장 무서운 거죠. 이거 빨리 구멍을 뚫어서 피를 뽑아내야 됩니다. 뇌의 세포에 구멍을 뚫고 피를 뽑아낸다, 굉장히 듣기에도 섬뜩한 방법이죠. 하지만 그 방법을 해야 만이 살릴 수가 있어요. 이게 점점 늘어나면 그 압력이 숨골-연수라고 하죠? 이게 밑으로 빠지면 사망하는 거에요. 이건 응급으로 빨리 뚫어야 되요. CT를 찍어보면, 여기 주위에 보이죠? 아까 시력이 나빠진다고 했어요. 깨끗한 망막이 점점 혈관이 터지면서 망막이 망가지면 안보입니다. 거꾸로 안과에 가서 고혈압이 발견이 되서 오는 분들도 있어요. 그만큼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겁니다. 콩팥도 아주 가는 혈관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가는 혈관을 통해서 노폐물이 빠져나와서 소변으로 나오는 것 아닙니까? 그런 가는 혈관들이 망막혈관 망가지는 것처럼 콩팥도 망가집니다. 찌그러지죠. 그러면 어떻게 해요? 콩팥은 다행히 인공신장이 있고, 신장이식을 할 수가 있지만, 망막이 망가지면 방법이 없어요. 눈이 안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에, 높은 압력으로 혈관이 찢어져요. 그래서 이 동맥이 쭉 내려오다가 찢어져서 여기가 팔랑팔랑합니다.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놨어요. 이걸 동맥박리증, 사망률이 70-90% 정도 되는 병입니다. 갑자기 오죠. 이런 합병증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고혈압은 왜 치료해야 하는가? 첫째,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치료하는 겁니다. 증상이 없어도 치료해야 하는가? 예. 치료해야 합니다. 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먹어야 하는가? 예.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한 95%는 평생 먹어야 합니다. 약이 점점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약을 줄이는 방법은 자기 몸의 살을 빼고, 복부비만을 없애고, 짜게 먹지 않고, 술을 먹지 않으면 약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고혈압의 치료입니다. 운동은 여러 가지로 좋아요. 운동은 여러 말씀 들으셨지만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그러나 연세가 드셔서 운동하실 때 조심 할 것은, 다른데 투자는 안해도 운동화는 꼭 좋은 걸 사세요. 발이 편하고 가볍고. 바지는 5만원짜리 사더라도 운동화는 10만원짜리 사시라는 얘기입니다. 좋은 운동화를 사십시오. 그리고 처음부터 많은 운동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 서서히 운동을 하세요. 평지를 꾸준히 걷는다든가, 만보계를 한다든가. 내려올 때, 등산 할 때는 꼭 등산화를 신으십시오. 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올라갈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내려올 때는 문제가 되시니까요. 우리가 얼마나 이렇게 관리를 해서 살까? 보니까 우리의 평균수명은 많이 늘어났어요. 앞으로 80세도 될 겁니다. 그러나 내가 몇 살 살 것인가? 대게 95-100세는 넘기지 못할 것이다. 이거는 역사에 보면 1800년대부터 쭉 보면 대게 95세를 넘지 못해요. 그러나 50세를 넘기는데 1840년에서 여기까지 보면 거의 2배가 됐죠?? 약 140년 만에 50세 인구가 2배가 됐어요. 아마 앞으로도 평균수명이 늘어납니다. 이 80대 인구는 많아질 거에요. 고령화 시대가 되기 때문에. 왜? 여러 가지 좋은 약이 나오고, 관리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의학상식과 치료방법이 계속 전달이 되기 때문에. 그러나 거꾸로 우리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줄어들 수 있어요.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가장 적절한 모습은 이거지만, 이거는 미국의 “이코노미스트“에서 2003년도에 실은 그림입니다. 비만이 문제죠. 우리나라도 이게 문제죠. 손주들 함부로 좋아하는 음식 사준다고 햄버거 같은 것들 사주지는 마세요. 우리가 먹는 된장국, 두부, 콩나물 좋습니다. 이런 걸 많이 먹이시고, 비빔밥 많이 먹이시고, 이런 모양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우리 몸을 관리를 해야 된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저희 세브란스 병원을 조금 소개해 드릴게요. 120년 전에, 연세대학 안에 있습니다만, 이런 조그만 집에서 제중원이라고 있어요. 고종 황제가 지어주신 이름이죠. 제중원, 광혜원. 그래서 세브란스씨가 돈을 기부를 해서 이런 병원을 서울역 앞에 지었습니다. 그 다음에 더 커져서 1930년대의 모습이고요. 1991년도에 심장혈관 병원을 만들었고, 여기 바로 제중원의 모형이 그대로, 이것은 옛날 건물을 복사한 겁니다. 2005년도에 여기 여러분들이 계신 이 병원을 만들었어요. 여러분들께서 저희 세브란스 병원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용해 주시기 때문에, 또 저희는 주인이 없는 대학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국민의 병원입니다. 여러분들이 저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