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강의에 앞서서 엊그제 읽은 책을 한 권 소개시켜 드리고자 하는데요. 화면 왼쪽에 있는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는 어떤 책인지 모르고 서점에서 열어보다가 산 책이고, 읽다 보니 유방암 환자분의 책이었어요. 제가 유방암 환자분들을 보다 보니 이런 책이 눈에 띄었나봐요. 이 책은 1979년에 태어난 이제 30세를 넘긴 여자가 유학을 노르웨이로 가서 숲 에너지학을 공부하고 환경생태학을 공부한 후 나이 30에 중국에 돌아와서 시작되는 이야기고요. 돌아와서 상해에 후당 대학이라는 곳에 교수 발령을 받았는데, 이 후당 대학은 저는 잘 모르는데 연세대보다 더 유명한 대학으로, 세계 100대 안에 드는 좋은 대학이고, 그 대학에서 이제 날개를 딱 펴려고 하는 것이죠. 제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책 앞에 있는 날개에 주인공 여자 사진이 너무 예뻐서 샀어요. 그런데 날개를 달고 출발하려는 그 시점에 유방암, 뼈 전이를 진단받은 것입니다. 그것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수술하면 완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단계가 아니고, 온 척추에 뼈가 다 전이 되어 갑자기 걸을 수 없게 되면서 진단을 받은 것이었거든요. 그런 30세 정도 된 여자가 진단받고 1년 6개월 정도 살았어요. 그리고 돌아가셨고, 이 책은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자기가 블로그에 쓴 글인데, 나에게 왜 이런 병이 찾아왔을까를 1년 반 내내 질문을 던진 거예요. 자기가 먹고 자랐던 것, 대학교수로 발령 받을 정도니까 매일 2~3시까지 일을 했는데 그런 일하는 패턴, 자신의 수면시간, 또 잠 안 자고 일하려고 커피 마시고, 이렇게 자기 자신을 혹독하게 다스리면서 바쁘게 살아왔던 젊은 여자가 책 말미에 가면 ‘아마 아마 나에게 이런 이런 이유 때문에 암에 걸렸을지 모르겠다’ 이런 것을 써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스스로가 암으로 치료를 받으시거나 주변에 가까운 분이 암으로 계실텐데, 사실 마음 속으로 생각해요. ‘왜 나에게 이런 병이… 그리고 나름대로는 무엇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정답을 잘 몰라요. 제가 오늘 유방암의 현실, 치료, 예후 등을 말씀드리겠지만, 사실 잘 몰라요. 저의 진료실에서 저한테 물어보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확실하게 아는 부분이 없구나…’ 그런데도 우리는 이 병을 진단 받았고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추운 날에도 병원에 예약을 펑크내지 않고 와서 열심히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환자 입장에서 되게 잘 써둔 책인 것 같아서, 유방암 환자분들은 읽으시면서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고, 또 주위에 암환자가 있으신 분들은 이런 책을 읽으면 우리가 환자들과 어떻게 이야기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심정에 도움이 되는지 아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너무 긍정적으로 잘 될 거야, 좋아질거야 라고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쓴 책이 있는데 그것이 ‘긍정의 배신’이라고 하는 책으로, 이 책을 쓴 저자도 외국여자로 바바라 라고 하는 분이 썼어요. 이분도 유방암에 걸렸어요. 유방암으로 수술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주변에서 너무 “잘 될 거야,” “이 음식을 먹으면 좋아질거야” 라며 긍정해 주었다는 거예요. 자기는 그것이 너무 싫었다는 거예요. 자신은 지금 비참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말해 주니 너무 짜증이 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썼어요. 과연 우리가 긍정적으로만 살 수 있는가? 제가 지금 이 두 책을 소개시켜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의 이면에 우리가 잘 들여다 보지 않으려고 하는 아픔들도 있고, 그것까지 인정해야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한창 치료 중에는 책이 잘 안 읽히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해서 제가 소개를 드렸고요. 그 다음에 이것은 우리 환자분들은 다 아는데, 제가 우리 유방암 환자들과 함께 하는 블로그예요. 그래서 저기 위에 블로그 주소가 있는데, 검색창에 ‘한쪽 가슴으로 사랑하기’ 라고 쳐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guestbook 이런 곳에 질문을 굉장히 많이 올려요. 여기 가족분들이 많이 계신데, 저는 ‘저 누구인데요’ 하면 다 알죠. ‘저는 김 아무개예요.’ 하면 ‘아, 우리 환자 김 아무개~’, 남편이 메일 보내셨네, 따님이 메일 보내셨네 라고 다 알고 있는데, 사실 무엇이든 물어보는 이런 자리가 사실 듣고는 있어도 궁금한 것이 있어도 그렇게 물어보게 되지 않아요. 유방암 환자들은 제가 다 아는 특권이 있고, 또 유방암 환자가 아니라도 우리 병원에 다니시는 환자분이라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물어보실 수 있어요. 의사 하고 직접적으로 의사소통해서 정보를 얻어가시는데, 100에 90은 먹는 것이예요. 그래서 오메가3 먹어도 되요? 홍삼 먹어도 되요? 가 외래의 1/3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유방암이니까 유방암에 대해서 몇 가지 상식적인 부분, 그리고 내 치료를 위해서 환자로서 내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미국에서 7명 중 1명이 유방암이래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50명이 되었어요. 그런데 10년 전에는 10만 명 당 25명이었거든요. 불과 10년이 안되어서 10만명 당 25명에서 50명으로, 유방암은 굉장히 빨리 증가하고 있고요. 근데 나이를 많이 먹으니까 여러가지 암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여자 1등 암은 갑상선, 2등은 유방암이고요. 갑상선은 내가 증상이 있어서 알게 되는 것보다 우연히 건강 검진을 하다가 알게 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서 아는 암이 아닌 이상에는 유방암이 가장 흔해요. 유방암의 절반의 환자들이 역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요. 그리고 유방암은 자주 자주 건강검진을 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예후를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예를 들어 폐암은 자주 CT를 찍어서 빨리 병을 알아내도 예후에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유방암은 자주 검사하면 조그마할 때 발견해서 수술하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암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집으로 오는 수많은 통지서에 조기 건강건진을 할 때 꼭 의미가 있는 암으로 자궁경부암이라든지 이런 암들이 정해져 있는데,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이 되면 완치가 될 수 있는 병이다 라고 알면 되고요.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여자암 중에 2번째로 흔해서 사람들을 사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요.

세계적으로 보면 (지도상) 빨간색이 소위 선진국인데, 유럽이 10만명당 50명이 넘는데, 이게 언제냐면 2000년 지도예요. 근데 당시 우리나라의 경우 10만명당 20명이 안 되었는데, 불과 8년만에 우리나라는 25명으로 늘어났어요. 그리고 실제로 점점 증가하고 있고, 발생율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유방암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렇게 인구가 늘어나니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기도 하지만 인구증가율에 비해 유방암 환자 증가율이 더 많이 있고요. 특징적인 것은 바로 이거예요. 우리나라 유방암의 큰 특징인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유방암이 제일 많이 생기는 나이가 65세예요. 할머니 병이라고요. 할머니들이 병을 진단받으면 할머니 암들은 성격도 온순하고 빨리빨리 분열하지 않고 좀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에, 우리 나라 환자들의 유방암은 45~47세 정도가 평균 연령으로, 즉, 15년 이상 젊은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고, 그래서 서양의 유방암보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들은 진행속도라든지 약제 반응이라든지 이런 예후가 조금 다른 경향임을 알 수 있어요. 좀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수술하기 전에 완치를 바라고 치료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전이성 유방암이든, 항상 치료하면서 언제 수술을 할 수 있고, 언제 방사선치료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언제 호르몬 치료를 하고, 언제 항암치료를 하고, 언제 표적치료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다른 암보다 굉장히 어려운 암이예요. 다른 암은 표적치료제도 별로 개발되어 있지 않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면 거의 끝나는데, 유방암은 호르몬치료도 있고, 표적치료도 있어서 전이성 유방암이라고 해도 10년 이상 사시는 분이 굉장히 많아요. 이런 치료들을 잘 적절하게 했을 때, 우리 병원은 삼성이나 아산보다 더 먼저 세워진 병원이고, 지금은 비록 외래도 좁고, 뭔가 시설이 낙후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병원들에서 가지지 못한 중요한 자원이 있다면 우리 환자들은 굉장히 오래 전에 진단받고, 오랫동안 살아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우리병원의 장점이예요. 우리 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선생님들이 굉장히 치료 잘 하시고, 수술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사실 오래 살아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우리 암센터의 특징이예요. 물론 100%는 아니지만요. 유방암 역시 다양한 약제와 수술 기법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 전이가 되었을 때 함부로 완치를 말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아주 효과적인 치료를 노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모델 중에 하나가 유방암이 되겠어요.

여기는 이제 그래프를 보면 까만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이런 그래프가 있는데요. 이것은 예후 곡선입니다. 여기서부터 살아있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죽어서 이만큼 생존하게 된다 이런 것을 나타내는 그래프인데 보통 암에서는 저 곡선에서 1기, 2기, 3기, 4기냐가 저 곡선을 좌우해요. 1기는 잘 감소하지 않고, 죽지 않아요. 4기는 금방 병이 진행되어 사망하시고요. 그렇게 병기에 따라서 몇 년 살 것이냐가 결정되는 것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암을 진단받으면 몇 기인가요? 이것부터 물어보는 것이잖아요? 환자분들도 그렇고요. 기수는 수술을 해야 정확히 나오지만 어쨌든 내가 얼마나 오래 살 것이냐 말 것이냐는 병기에 의해 정해져요. ‘최초에 내가 몇 기였느냐?’ 그런 것과 또 달리 유방암은 처음의 병기는 암의 크기 5cm 냐 3cm 냐 이런 것이 중요하고, 겨드랑이 림프절에 병이 갔느냐 가지 않았느냐 이것을 가지고 병기를 결정하는데, 대개 모든 암은 병기로 예후가 결정되요. 하지만 유방암은 예를 들어 병기가 좀 나빠도 분자생물학적 속성이 좀 온순한 애들은 4기여도 오래 살고요. 1기인데도 분자생물학적 속성이 공격적이면 굉장히 빨리 진행하고 금방 재발하고, 금방 뇌로 전이되고, 금방 병이 치료되지 않고 나빠지는 분자생물학적 속성이 굉장히 다양해요. 그래서 다른 암은 주로 병기를 가지고 설명하면 되요. 보통 암에서의 4기는 사실은 1년 반 정도를 평균 수명으로 보고 있는데, 유방암에서의 4기는 제가 1년 반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예후가 너무 좋아서 뼈에 여기저기 병이 있는데도 10년 동안 유치원 보냈던 아들이 대학교 가고 장가 갈 때까지 살아계신 분도 있고, 젊은 엄마가 1기로 수술을 했는데 1년 만에 재발해서 갑자기 나빠진 후 돌아가신 경우도 있어서 이런 분자생물학적 속성이 연구를 해 보았더니 같은 유방암이라고 해도 속성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이더라 라는 것이 알려져 있어서 다른 대장암, 위암, 간암 보다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외래에서 기다리면서 당신은 몇 기야 하고 서로 이야기 하지만, 환자들은 유방암 2기 하면 다 똑같은 줄 알고 있는데 의사들의 마음속에는 이 사람은 이런 타입이고, 저 사람은 저런 타입이니까 이 사람들은 같은 2기가 아니고 이 사람은 더 치료하는 것이 낫겠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외래를 보고 있단 말이죠.

여기 있는 조그마한 글씨들이 뭐냐 하면 다 유전자에요. 인간 몸에서 유방암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전자를 한 500개를 뽑아서 계속 통계를 돌려서 비슷한 속성을 가진 유전자끼리 모은 유전자 검사고, 이런 유전자 검사는 2000년 이후에 개발이 되었어요.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2003-2004년 인데, 이 수많은 유전자들이 가끔 TV에 나오죠. 좋은 유전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가 발견이 되었다 라고 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는 유전자들이고요. 유전자를 보니까 이렇게 크게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이다 음성이다에 따라 나뉘어 지는 것이예요. 우리 환자들은 제가 거의 다 설명해 드려요. ‘환자분은 Her2가 양성이고, 환자분은 ER이 양성이고, 저 환자분은 호르몬이 양성이고, 어떤 분은 삼종 음성이고..’ 이렇게 알려드리는 것이 그 호르몬 수용체의 속성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지고 그룹이 달라지는 거예요. 같은 4기나 같은 1기라도.. 그래서 이런 검사를 해 봤더니 여기 영어로 쓰여진 Luminal A, Luminal B, HER2+, Basal이 네 그룹이 크게 보아서 유방암을 네 그룹으로 나눈 것이고 이 네 그룹이 아까 말한 생존 곡선이 달라지는 그룹이고, 환자를 보면 이런 그룹 중에 우리 환자가 어느 그룹에 속하고 있는지를 먼저 마음 속으로 정하고 있는 것이예요. ‘아, 이 사람은 HER2 양성인 그룹이구나..’ HER2 양성인 그룹은 굉장히 공격적 이예요. 그래서 허셉틴이라고 하는 약을 맞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허셉틴이 우리나라에서 보험으로 적용된 것은 얼마되지 않아요. 예전에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그 책의 주인공도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인데, HER2 양성은 허셉틴을 꼭 맞아야 해요. 그런데 허셉틴이 중국도 보험이 안 되고 있어서 1년에 약 7000만원 정도 든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1년 내내 자기가 돈 내고 보험으로 맞으면 100만원도 안 든다고요. 그만큼 치료 성적이 우리나라가 월등하게 좋아지는 것이예요. 지금 허셉틴 말고도 HER2 환자들에게는 타이커브 라는 약도 있고, 신약 임상연구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원래는 예후가 안 좋은 암이었지만 신약들이 계속 나오면서 점점 치료 성적이 좋아지는 그룹이 HER2 양성 환자 그룹이예요. 우리 이 안에도 이 환자들이 좀 보이네요. 그런 것에 반해서 Luminal A, Luminal B 같은 호르몬 양성인 환자들은 그런 약을 쓰지 않고 호르몬 치료를 하는 그룹이고요. 이런 그룹은 사실은 굉장히 오래 살아요. 그래서 치료 효과도 좋고요. 여기 있는(Luminal A Subtype) 사람들은 대개 유방암 환자의 60%가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이고, 분열도도 없고, 재발도 잘 안하고 항암 치료보다는 호르몬 치료가 효과가 더 좋고, 오히려 항암치료를 하면 독성만 강해서 환자가 더 힘들어요. 그래서 우리 환자들 중에 보면 나는 유방암 환자인데 항암치료 안 하는 분들 있어요. 하루에 한 알 먹는 약을 먹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여기 계시지 않아요. 병원에 이렇게 있을 필요가 없어요. 왜? 약 타가지고 집에 가서 약 먹으면 되는 거예요. 하루에 한 알.. 안 먹으면 문제지만… 또 아까 말씀드린 HER2 양성 그룹 환자들은 검사를 해서 보면 이런 수용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재발도 빨리 하고 꼭 HER2 표적 치료를 해야 치료 효과가 좋아요. 그래서 불과 2~3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도 이 그룹 환자들은 예후가 별로 되게 좋았어요. 빨리 빨리 재발해요. 오늘 어떤 분이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이 좋은 허셉틴이라는 치료를 하고 있는데도 제가 재발될 수 있나요? 그래서 저는 재발했나 안 했나 PET를 찍어보고 싶어요.’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한 명이 맨날 같이 허셉틴을 맞으러 다녔는데, 자신은 괜찮은데 그 분은 다시 재발을 해서 재수술을 하신 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겁나니까 PET-CT를 찍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HER2는 이렇게 치료를 하고 있는데도 재발을 하나요? 라고 물어보셔서 그럴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왜? 모든 약이 100% 환자를 치료하지는 않아요. 허셉틴을 쓰면 약 70% 정도 환자가 낫거든요. 30% 는 그 약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재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사실 환자를 보면서 가장 걱정하는 그룹은 이런 수용체가 없는 그룹이예요. 호르몬 수용체도 없고, HER2 수용체도 없으면 타켓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치료는 항암치료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호르몬 치료도 못하고 표적치료도 못하니까 독한 항암치료를 해야 하고, 그리고 모 아니면 도라서 치료가 아주 잘 되는 그룹도 있고, 치료가 전혀 안 되어서 굉장히 나빠지는 그룹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그룹, 삼중 음성 그룹이라고 하는데, 호르몬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 환자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연구가 많이 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치료는 없어요. 우리 여기 계신 제 환자 중에 삼중 음성인 분이 있는데, 아주 치료 성적이 좋은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유방암을 치료할 때는 병기도 중요하고, 이런 호르몬 수용체라고 하는 분자생물학적 속성이 그 환자분의 치료 방법, 예후를 결정하는데 이미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제가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게 유방암이 다른 암과 다른 점이다. 내 호르몬 수용체가 무엇인지가 내 예후를 결정하는 것이었구나 라는 것을 아는 것이 이 강의에서 유방암의 특징으로 아시면 되겠고요.

두 번째는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릴텐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다양한 치료의 스펙트럼을 보이고, 보통의 암에서 재발되었거나 4기가 되었을 때 설명하는 예후보다는 유방암이 예후가 훨씬 좋아요. 그래서 굉장히 오래 사시는 분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오래 살기 때문에 좋은 면도 있는데, 오래 살다보니 겪게 되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이나, 여타 암의 진행과 관련해서 좀 여러가지 고생을 환자들이 많이 하세요.

이것은 MD Anderson에서 치료한 성적을 비교해 보았더니 1980년대에는 이렇게 생존 곡선이 떨어지다가 1995년 이후는 생존곡선이 이렇게 많이 올라갔어요. 지금은 2010년이 지났으니 조금 더 많이 올라갔겠죠? 즉, 유방암은 이 생존곡선이 점점 더 향상되고 오래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병이에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조금 안 좋아지고 당장 내가 치료 때문에 너무 힘들어도 열심히 치료하면 이렇게 생존 곡선이 좋아지는구나... 그래서 우리 환자들 중에 슈퍼맨 환자들이 있어요. 10년이 되어도 지치지 않고, 5~6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죠. 잘 사시고요. 지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고 저를 위로해 주세요. “선생님, 제가 이번에는 조금 나빠졌지만, 제가 기운내서 다시 항암치료 해 볼께요.” 하고 저를 위로해 주는 환자들도 계세요. 유방암은 약제도 계속 개발되고 있고, 좋은 약도 많이 나오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생존율이 올라가는 병이구나, 나도 비록 전이되었거나 재발되었어도 열심히 치료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셔야 해요.

제가 환자를 볼 때는 ‘이 환자는 위험성이 많은 환자다. 위험성이 적은 환자다’ 생각해서 약제를 정하는데 그것도 역시 정하는 것이 호르몬 수용체가 있냐 없냐, HER2 수용체가 있냐 없냐에 따라 나누고, 그룹이 이렇게 위험도가 낮은 그룹과 위험도가 높은 그룹으로 나누어서 생각하고 치료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 되요. 환자들이 ‘제가 높은 그룹인가요? 낮은 그룹인가요?’ 물어보면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이런 저런 요인을 같이 가지고 있지만 한가지로 딱 집어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경향성이 있겠구나 하고 짐작을 합니다. 그리고 전이성 유방암에서 역시 아셔야 하는 것은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호르몬 수용체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예후가 점점 좋아지고 있구나 이것을 하시면 되고요.

세 번째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주변에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젊은 처자가 있다든지, 가족 중에 유방암의 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든지 혹은 가족 중에 난소암의 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유방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것을 말씀드릴 것인데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우리 몸을 자꾸 자극을 하면 유방암이 생기게 되어 있어요. 에스트로겐은 언제 나오냐 하면 생리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초경을 일찍 하고 폐경을 늦게 한 사람, 그리고 임신하지 않고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하지 않은 젊은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농도가 항상 높이 유지되면 유방암이 많이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에게 외래 볼 때 ‘실례지만 결혼 하셨나요?’ 라고 물어보면 처음 유방암에 걸린 환자들 중에 결혼 안 한 환자들이 되게 많았어요. 계속 에스트로겐에 노출되거든요. 그게 임신을 해서 애를 낳고 하면서 끊어주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렇지 않고 계속 에스트로겐에 노출이 되면, 유방암에 사실 많이 걸릴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이 위험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하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유방암환자는 살이 찌면 안돼요. 우리 몸에 지방이 시간이 지나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거든요. 살찌면 그 자체가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거예요. 그래서 유방암 치료하시는 분들은 내가 이거 항암치료보다 더 힘들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을 빼야 해요. 그래서 에스트로겐 농도를 몸에서 항상 낮추는 것이 유방암 재발을 낮추는데 굉장히 중요하니까 항상 체중관리, 젊은 사람들도 비만해 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무슨 암을 예방한다고 또 재발을 막는다고 비싼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 약을 사먹는 것 보다는 운동해서 살 빼는 것이 암 재발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이렇게 아셔야 해요. 이런 암이 남자 암에서는 전립선암, 이런 것이 비슷하거든요. 남자 전립선암이 여자 유방암이랑 되게 비슷한데, 많은 암에서 비만은 암과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많아져서,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다 살을 빼야 해요. 운동하고. ‘홍삼 먹어도 되요? 오메가3 먹어도 되요?’ 오메가3도 다 지방질의 일부거든요. 그런 것을 물어보는 것보다 내가 한 달에 돈을 10만 원어치 써서 홍삼을 먹는 것보다는 10만 원어치를 써서 운동을 하는 것이 어떤 병의 발생이나 진행을 예방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니까 나를 위해 돈을 쓰고 음식 먹으려 하지 말고 운동을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거예요.

이런 것은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으면 유방암의 위험도가 올라간다고 하는 여성 호르몬의 중요성에 대해 제가 정리해 놓은 것이에요. 그래서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군은 조직을 가지고 검사했을 때, 이렇게 갈색으로 보이면 양성이고,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없으면 음성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양성으로 보이는 군은 호르몬 약을 쓰고, 음성으로 나온 군은 쓰지 않죠. 그래서 제가 조직 검사를 하고서, 우리 환자도 지금 병동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치료해 달라고 병이 진단되었으니 빨리 치료해 달라고 하는데, 이런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약을 선택할 수 없어서 이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이틀 정도 걸리니까 이틀은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드려요. 그래서 이것에 맞게 수용체의 존재에 따라 치료를 한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은 폐경하기 전과 폐경한 후에 여자의 몸에서 다르게 분포하기 때문에, 약제의 종류도 달라진다. 보면 난소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약도 있고요. 난소를 옛날에는 수술로 제거해 버렸어요. 저도 가끔 이 수술을 권하기도 해요. 예를 들면 자궁근종이 출혈이 심하니까 자궁 수술을 한다고 할 때, 난소도 같이 뗍시다 하면 그게 유방암 치료가 되요. 그래서 1800년대 후반에 이런 약제 같은 것이 없던 시절에는 유방에 뭐가 잡히면 유방을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난소를 수술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약 1880년대 이런 때는… 그러면 유방에 잡혔던 것이 쭈그러드는 시절도 있었거든요. 지금도 수술을 하거나 방사선 치료 자체를 해서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리면, 즉 여성 호르몬을 떨어뜨리면 치료적 효과가 좋아서 유방암에는 도움이 되죠. 하지만 여자로서 에스트로겐이 떨어지면 폐경기 증상을 경험하면서 환자들은 힘들어해요. 그런 단점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이런 고세렐린이라고 하는, 졸라덱스라고 하는 호르몬제를 맞는 환자분들도 계시고요. 여러 가지 먹는 약이 있어서 놀바덱스나 다른 페마라나 아리미덱스라고 하는 폐경 후 여성에서 먹는 호르몬이 있죠. 그런데 보시면 유방에서만 에스트로겐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나 지방, 간에서도 생기는데, 특히 지방에서 많이 생기거든요. 유방암 환자는 지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아시면 되겠어요.

그래서 유방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이렇게 호르몬제를 먹는 것이 특징이고,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 하나는 유방암 환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5년 동안 호르몬제를 먹는 사람이 있어요. 전체 환자 유방암 환자의 약 60%가 이 약을 먹어요. 놀바덱스나 페마라를 먹는데, 환자들은 내가 먹는 그 약이 호르몬제인지도 모르고 그냥 주는 대로 먹어요. 의사가 5년 동안 이나 약을 주는데, 그 약이 뭔지 모르고 드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설명을 안 하는 의사도 문제지만 이 약을 먹는 분들은 이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 세상의 어떤 홍삼과 어떤 표적치료와 어떤 신약도 이 타목시펜이라고 하는 우리 나라 말로는 놀바덱스 인데, 이 약을 먹었을 때, 거의 재발의 위험을 30% 정도 낮췄어요. 사망률도 낮추고, 재발율도 낮췄고, 인류의 역사상 어떤 약도, 이 약 하나를 먹음으로써 이렇게 도움을 준 약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놀바덱스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아로마타제 인히비터인 아리미덱스, 페마라와 같은 하루에 한 알 먹는 이 호르몬제가 재발을 방지하는데, 그 어떤 신약보다도 놀라운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아시고 주변에 이런 약을 드시고 있다거나 여기에 그런 분이 있다면 이 약을 드시는 것이 치료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몰랐는데, 환자들이 약이 많다 보니까 내가 먹는 것이 어떤 것이 변비약이고, 어떤 것이 호르몬제이고, 어떤 것이 진통제인지 모르고 약을 막 드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의 환자에게는 제가 말해요. ‘약이 많아서 복잡하면 약을 가지고 와라. 당신이 먹는 약을 가지고 오면 내가 분리해 주마’ 라고요. 그래서 우리 환자들의 약을 다 분리해 드려야 해요. 혹시 여기 주변에 진통제나 변비약을 잘 못 먹어서 꼭 반대로 드시는 분도 있고, 우리 여기 12번 방에 가면 통증전담간호사가 있는데, 그런 간호사에게 와서 ‘내 약 좀 보고 분리 좀 해 주세요, 내 약 중에 뭐가 무엇이고, 뭐가 무엇인가요?.’ 하셔서 자기 약을 아셔야 해요. 호르몬제도 이런 약효가 있는 약이므로 꼭 잘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준비한 강의는 여기까지만 할 것인데 혹시 강의를 들으면서 유방암 치료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Q. 가족력에 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난소암이시고, 저는 유방암 입니다. 딸이 지금 14살인데, 이럴 때 아이가 한창 사춘기 때라서 어떤 것을 미리 가족력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난소랑 유방이 같이 나오면, 외국에서는 가족력 있는 암이거든요. 서양에서는 약 15% 가 난소, 유방암이 가족력이 있고, 같이 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족력, 즉 위에서 밑으로 내려와서 생기는 유방암은 훨씬 적어요. 그래도 있기는 있죠. 그래서 저희가 유전자 검사를 가끔 하는데, 유전자 검사를 애기를 할 것이 아니고, 우리 환자분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험이 되거든요. 원래 피검사를 통해 하게 되면 160만원 정도 드는데, 환자가 하면 보험이 되기 때문에 5%만 내면 되요. 그러니까 피검사로 해서 만약 우리 환자가 유전자 검사 상 이상이 있다고 나오면 그 때는 딸을 적극적으로 봐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더 상담을 해 드릴께요. 그런데 그런 가족력이 있어서 가끔 제가 검사를 해 보거든요. 그런데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가족력에 의한 암은 굉장히 약한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이것에 대해 국가가 우리나라는 가족력에 의한 유방암이 얼마나 생기는 지 아직은 데이터가 없고, 데이터를 모으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끼리 해 볼 수 있어요.

Q. 면역력 증강시키는 주사?
그게 잘 입증되지 않았고, 실제 우리 환자들이 많이 하고 있거든요. 면역을 증가시키는 주사, 미즐토 같은 것인데, 미즐토는 어디에서 입증이 되었냐면 말기 환자들이 거동도 못하고 주사도 제대로 못 맞고 그럴 때 고통 받는 것으로부터 도움이 된다고 하는 부분은 도움이 되었지만, 그것을 하면 감기가 안 걸린다든지 병에 도움이 된다든지 하는 것은 입증이 안 되었어요. 제 생각에 그런 면역제 같은 것은 나쁠 것 같지 많아요. 그런데 몸에 나쁠 것 같지는 않지만 좋다는 것을 입증한 면역 치료제는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환자들이 물어보면 일단 무엇인지 가지고 오라고 하고요. 성분을 봤을 때, 해가 안 될 것 같고, 집에 많이 있으면 먹으라고 해요. 그런데 이것을 찾아서 그렇게 하는데, 입증이 전혀 안 되었어요. 그래서 면역체계를 올리고 싶다면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운동을 할 때 면역에 관련된 물질 들이 더 많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가만히 앉아서 뭘 맞고 하는 것 보다 우리 댄스하시는 분 있잖아요. 스포츠 댄스 하시잖아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어떤 면역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활동을 찾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Q. 건강식품에 관해
A. 홍삼은 저희 집에 같이 사는 남편이 한 6년 먹었어요. 심하게 오래 먹었죠. 보니까 피부는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면역성이 좋아지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선물이 오면 먹잖아요. 사서 먹기는 되게 비싸요. 그런데 사서 먹기에는 되게 비싼 약을 효과도 명확하지 않은데 사서 드시라고 권하기는 어렵고, 실제로 암세포를 키워서 홍삼을 뿌리면 암세포가 죽어요. 즉, 홍삼에 항암효과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실험실에서 접시 하나 깔고 암세포 키워놓고 단순하게 하는 것에서는 효과가 있는데, 우리 몸으로 들어오면 효과가 없는 것이 우리 몸이 그만큼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 치료 효과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연결이 안 되는 것이 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홍삼은 역시 별로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게 규칙적으로 열심히 먹는다고 해서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인지 입증이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있으면 있는 만큼 드시는데, 머리 속으로 먹기 전후에 무엇이 좋아졌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항암치료 시작할 때는 종양의 크기가 이만했는데 작아졌다는 기준이 있잖아요? 홍삼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요. 그런데 입증이 잘 안되어서 저는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아요.